[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올시즌 더욱 주목해 볼 돼지띠 골프 선수들은 누구? <첫 번째 이야기>

[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올시즌 더욱 주목해 볼 돼지띠 골프 선수들은 누구? <첫 번째 이야기>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2.07 13:55
  • 수정 2019.02.19 11: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 남ㆍ녀 많은 골프 선수들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

여자 골프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특히 2015년부터는 4년 연속 미국 LPGA 투어 신인왕을 한국 선수들이 독차지 하고 있다.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에 이어 작년에도 고진영이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에도 이정은6가 미국 무대 진출하면서 5년 연속 한국선수가 신인왕을 가져갈 확률이 높아졌다.

남자 선수들도 매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들이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 PGA투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18/19 시즌에는 웹닷컵투어 '상금왕' 임성재, 이경훈, 그리고 PGA투어 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도 점차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거기에 유러피언투어 신인왕 출신 안병훈, 최연소 PGA투어 우승 기록을 가진 김시우, 왕정훈, 강성훈, 김민휘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다. 예전부터 돼지는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통했다. 또한 돼지띠는 침착하고 유난히 성실하고 끈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살펴봤다. 올시즌 돼지띠 선수들은 누가누가 있는지.

20대 젊은 선수들부터 40대 베테랑 선배까지 다양하다. 과연 201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돼지띠 선수'는 이들 중 누가 될까?

40대 베테랑 모중경, 양용은

모중경
모중경

> ‘베테랑’ 모중경(1971년 생), ‘관록의 샷’ 앞세워 3년만의 우승 도전

제일 먼저 40대 ‘베테랑’ 모중경(48)이 있다. 통산 7승(KPGA 코리안투어 5승, 아시안투어 2승)의 모중경은 선수로 활동하면서 종종 후배 선수들을 지도해 ‘플레잉 코치’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기도 하다. ‘괴물’ 김경태(33, 신한금융그룹)와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이 그의 가르침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난해 ‘2018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인 만큼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그가 이번 시즌에는 ‘관록의 샷’을 뽐내며 2016년 ‘매일유업오픈’ 이후 약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양용은
양용은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1972년 생), 2년 연속 우승 향해 정진

통산 12승(PGA투어 2승, 유러피언투어 2승, 일본투어 5승,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기록 중인 양용은(47)도 1972년 1월 15일생으로 돼지띠에 속한다.

일본프로골프투어 QT를 수석으로 통과한 양용은은 작년 4월 ‘더 크라운스’에서 약 7년 6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그는 여전히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다운 모습으로 올 시즌에도 우승 사냥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 1983년생 30대 박상현, 김봉섭, 현정협, 강경남

박상현
박상현

> 박상현, “2018년 상승세 이어갈 것”

40대 모중경과 양용은이 있다면 30대엔 박상현(36, 동아제약)이 대표 주자다.
그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상금왕’,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을 수상했고, 여기에 ‘아시안투어 신인상’과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박상현은 올해에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더 좋은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건강하고 착실하게 올 시즌 준비에 전념해 이번 시즌에도 골프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김봉섭과 현정협, “첫 우승이라는 ‘복’이 찾아올 수 있도록…”

김봉섭
김봉섭

김봉섭(36, 조텍코리아)과 현정협(36, 우성종합건설)은 지난해 투어에서 첫 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두 선수는 2019년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KPGA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김봉섭은 2012년과 2017년, 2018년까지 세 차례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정엽
현정엽

현정엽은 2018 시즌 개인 최다 상금액(229,129,808원)을 벌어 들였다.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 마지막 홀에서 1미터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결국 김민휘(27, CJ대한통운)에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는 “우승 앞에서 좌절했던 지난 순간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모두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복'을 상징하는 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한 만큼 우승이라는 ‘복’이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강경남
강경남

> ‘승부사’ 강경남, “둘째 딸을 위해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것”

1983년생 돼지띠 선수 중에는 2006년 2승, 2007년 3승, 2010년 1승, 2011년 2승, 2013년 1승, 2017년 1승을 올리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기록중인 ‘승부사’ 강경남(36, 남해건설)도 있다.

강경남은 “지난해 일본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한 해에는 열한 번째 우승에 집중할 예정이다.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훈련을 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면서 “2017년에는 첫째 딸(강유주)이 태어났고 2018년에는 둘째 딸(강하린)을 얻었다. (강)유주에게는 우승 트로피를 선물해줬지만 (강)하린이에게는 아직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지 못했다. 둘째 딸을 위해 2019년에는 꼭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겠다”라고 선언했다.

(2편에 계속)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