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옵션' 이정현, 생애 첫 MVP를 정조준하다

'KCC 1옵션' 이정현, 생애 첫 MVP를 정조준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1.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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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정현 <사진=KBL>
전주 KCC 이정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정현의 생애 첫 MVP 수상을 정조준 하고 있다. 최근 엄청난 활약과 KCC의 성적 상승이 맞물려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주 KCC 이정현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6경기 평균 32분 33초를 뛰면서 평균 16.8득점 3.1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국내선수 부문 1위, 전체 13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활약이 매섭다. 지난 11일부터 6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4쿼터만 들어서면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MVP는 정규시즌 1위 혹은 2위 팀에서 나왔다. 이외의 팀에서 MVP가 나온 경우는 2008-2009시즌 주희정(당시 KT&G)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 인천 전자랜드에는 MVP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 특별 귀화선수인 라건아는 규정상 외국선수로 분류된다. 전자랜드는 박찬희, 정효근, 강상재 등의 활약이 좋지만, MVP 도전은 무리가 있다.

이정현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KCC가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이정현의 활용도가 커졌다.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에게 사실상 팀의 1옵션 역할을 줬다. 이전까지는 브랜든 브라운에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오그먼 감독은 브라운은 득점에 집중하게 하고 2대2 플레이와 경기 운영에서 이정현의 역할을 늘렸다.

이정현은 오그먼 감독의 믿음 하에 제 기량을 뽐냈다. 이정현도 본인 중심의 팀에서 더욱 빛나는 유형. 때로는 2대2 플레이로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고 위기에는 에이스 역할로 나섰다.

최근 활약에 힘입어 이정현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현은 그동안 유독 상복이 없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2016-2017시즌에는 오세근에게 밀렸다. 2011-2012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한 이후 베스트 5만 세 차례 받았다. 이번 시즌 MVP를 타게 된다면 생애 첫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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