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간월도 새조개와 굴

[포토뉴스] 간월도 새조개와 굴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1.30 10:34
  • 수정 2019.02.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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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겨울바다 미식여행 떠나볼까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간월도는 조개 속살이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새조개의 요리가 유명하다. 데쳐 먹거나 구워먹는다. 새조개를 데친 국물에 끓인 칼국수 맛도 일품이다. 싱싱한 회 맛에 간월포구 풍경까지 더해지면 겨울여행지로서의 만족감은 그만일 것이다.

새조개를 까는 아낙들
새조개를 까는 아낙들

간월도 바다는 아주 얕다. 물이 들어오면 호수 같고 물이 나가면 질퍽한 갯펄에 물새들이 평화롭게 거닐고 있다. 횟집들은 대부분 오래된 목선을 고쳐서 그 갯펄 위에 비닐을 치고 꾸민 포장마차 촌이어서 더욱 운치를 더한다. 이국적이면서 정겨운 해안선의 추억 만들기에 그만이다.

서해안 명품 해산물 중 하나가 자연산 굴이다. 그래서 서산, 서천, 태안 일대 해변을 여행하다보면 유달리 굴 껍데기가 많이 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난하던 그 옛날, 어민들은 이 굴을 따다 팔아서 생계를 이었다.

특산물 굴
특산물 굴

굴 값이 만만찮아서 다른 농어촌보다 높은 소득원이 보장됐다. 간월도의 어리굴젓은 해미의 가야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서해 갯벌에서 만나 굴이 성장하기에 안성맞춤인 환경을 갖췄다. 그래서 속살이 더 두툼하다.

굴은 높은 가격만큼 바다에서 이를 따는 과정에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 잔손이 많이 들어가고 찬바람을 맞으며 손등을 찍히면서 품이 팔아야 한다. 굴 따는 기구인 조새를 찍어 속살만을 따내고 이것을 깨끗히 세척해 내다 파는 과정은 그 노동력만큼 빛나는 가치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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