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겨의 18-19 시즌과 희망찬 미래

대한민국 피겨의 18-19 시즌과 희망찬 미래

  • 기자명 유승철 이찬희 기자
  • 입력 2019.0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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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 13일 목동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2차 열려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이찬희 대학생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2018-2019 시즌도 벌써 반넘게 달려왔다. 어느 시즌보다 대한민국 피겨 국가대표팀은 많은 메달을 가져오며 국내 피겨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18-19시즌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되짚어보고 국가대표팀이 가야 할 길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회장배 랭킹대회에서의 차준환 <출처=연합뉴스>
회장배 랭킹대회에서의 차준환 <출처=연합뉴스>

첫째, 차준환은 대한민국 남자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

평창올림픽에서 15위, 그 후 얼마나 더 성장할지가 주목되었던 차준환은 그 기대에 부응하며 쉴새없이 달려가고 있다.

9월에 있었던 챌린지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본격적인 4회전 점프 경쟁구도에 합류한 차준환은 뒤이어 10월에 열린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작년보다 난이도를 높인 구성에서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비시즌 동안 본인이 준비한 것을 마음껏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정적인 연기로 그랑프리 2차, 3차대회에서 연속 동메달. 한국 남자피겨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마저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는 프리에서 2차례의 4회전 점프를 랜딩하며 앞으로 더욱 향상된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1월 중순에 열리는 피겨 종합선수권에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 출전자가 정해지지만 현재 국내에는 적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월에 있을 4대륙 선수권 대회,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에서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회장배 랭킹대회에서의 유영,임은수,김예림(왼쪽부터) <출처=연합뉴스>
회장배 랭킹대회에서의 유영,임은수,김예림(왼쪽부터) <출처=연합뉴스>

둘째, 임은수가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시리즈 메달을 획득했다. 시니어 첫 시즌을 맞이한 임은수는 그랑프리시리즈에 앞서 챌린지 시리즈에서 두차례 입상하며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의 전망을 밝혔다.

그랑프리 4차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5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09년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미국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 이후로 첫 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이 상승세는 국내의 회장배 랭킹대회까지 이어져 경쟁자 유영과 김예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4대륙 선수권에는 선발되었지만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1월 종합선수권 결과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살코점프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승부를 띄운다면 세계선수권 출전도 가능해 보인다.

셋째, 김예림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쾌거를 거뒀다. 임은수와 동갑이지만 주니어에 한번 더 잔류하게 된 김예림은 두차례 은메달을 차지하며 당당히 그랑프리 파이널 명단에 유일한 비(非)러시아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보여주었던 안정적인 모습을 파이널에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소중한 경기경험을 쌓았다.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프리프로그램 연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곧 열리게 될 종합선수권에서 주니어그랑프리 때의 부드러운 경기운영을 다시 가져온다면 세계선수권 출전이 손에 잡힐 수도 있다.

넷째,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스댄싱팀 유망주들에게 희망을 봤다.

김예림, 임은수와 함께 3인방으로 불리는 유영 또한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서 한차례 동메달을 가져왔다. 국제대회에서는 아직 두각을 크게 나타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 잠재력은 충분하다.

이해인, 위서영 또한 한 차례씩 동메달을 차지하며,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4위, 5위를 기록했다. 종합선수권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가 정해지는 만큼 양보없는 싸움이 될 전망이다.

아이스댄싱팀 이호정, 감강인조 이후로 새롭게 등장하며, 한차례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선을 보인 전정은, 최성민 조는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한국 아이스댄싱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주고 응원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피겨국가대표팀 일정

1월 11~13일 :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한국)

2월 4~10일 : 4대륙선수권(미국, 애너하임)

3월 4~10일 : 주니어 세계선수권(크로아티아, 자그레브)

3월 18~24일 : 세계선수권(일본, 사이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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