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저씨 같은 매력' 크리스토퍼 로프튼, 데뷔전은 어땠나

'동네 아저씨 같은 매력' 크리스토퍼 로프튼, 데뷔전은 어땠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1.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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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크리스토퍼 로프튼 <사진=KBL>
서울 SK 크리스토퍼 로프튼 <사진=KBL>

[잠실실내=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뛰는 것이 동네 아저씨 같았다.” SK의 새로운 외국선수 로프튼에 대한 문경은 감독의 평이다.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의 SK의 84–89 패배.

SK의 시즌 대체 외국선수 크리스토퍼 로프튼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로프튼은 15분 51초를 뛰면서 5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로프튼에 대해 “8자 걸음에 발도 느리고 슛폼도 이상했다. 달리지도 못하고 점프도 못하더라”라며, “그래도 프랑스 리그에서 (데이빗)로건과 맞대결 때 잘했다. 언제 어디서나 슛을 던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별한 장점이 없는데 수비를 어떻게 제치고 어떤 농구를 하는지 저도 궁금하다.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소 색다른 매력(?)을 가진 로프튼은 1쿼터 1분 56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투입됐다. 삼성은 로프튼이 공을 잡은 압박을 가했고 더블팀도 펼쳤다. 하지만 로프튼은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게 볼처리를 했다. 1쿼터에 시도한 3점슛을 불발됐지만, 2쿼터에 아스카와 픽앤롤 상황에서 깔끔하게 풀업 점퍼를 성공시켰다.

볼 없는 움직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간결하게 길을 따라 움직였다. 절대적인 스피드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순간적인 방향전환과 순발력으로 공간을 만들어냈다. 2쿼터 중반에는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적응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드리블을 하다가 공을 흘리는 모습도 나왔고 점프력이 높지 않아 쉽게 블록을 당하기도 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완전치 않았다. 로프튼이 공격을 전개할 때 최준용이 스크리너로 나섰다. 하지만 최준용은 롤인을 보다는 팝 아웃을 선택했다. 로프튼이 패스를 제 타이밍에 전달했지만 외곽슛이 약점인 최준용은  슛을 시도하지 않았다. 동료를 활용하는 법을 아는 로프튼의 가치가 살아나려면 최준용이 슛을 던져야했다.

로프튼의 데뷔전은 큰 임팩트없이 마무리됐다. 합류한 지 4일,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잠을 못 잔 상황에서 출전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슈팅은 확실한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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