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필리핀전 맹활약’ 이청용 벤투호 구세주 되나

[아시안컵] ‘필리핀전 맹활약’ 이청용 벤투호 구세주 되나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1.09 18:17
  • 수정 2019.0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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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청용.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청용.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이청용(보훔,31)이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FIFA 랭킹 91위)과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룬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한국은 현재까지 다득점에서 중국에 뒤져 2위에 처진 만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시원한 대승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 7일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무기력한 크로스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에 나온 유효슈팅은 39분과 41분에 나온 황의조의 터닝 슈팅이 전부였다. 후반 초반엔 필리핀의 날카로운 역습에 아찔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이청용이 투입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구자철과 교체된 이청용은 2선에 위치하며 가벼운 몸놀림으로 필리핀 밀집수비대형을 흔들었다. 전후방을 활발히 오가며 공간을 만들었고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황의조의 결승골도 이청용의 발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은 이용의 패스를 받은 후 옆으로 침투하던 황희찬에게 정확히 볼을 전달했다. 어려운 자세에서 발 기술만 사용, 돌파하는 선수의 속도에 정확히 맞춘 고난도 패스였다. 공을 전달받은 황희찬은 곧바로 황의조에게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으며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이청용의 활약은 벤투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필리핀전에서 이청용의 투입 전까지 완전치 않은 조직력으로 밀집수비를 뚫는데 고전했다. 다음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내용으로 필리핀보다 한 수 위 전력임을 보여줬다. 

또한 팀 일정으로 이번 경기까지 건너뛰는 손흥민과 필리핀전에서 부상당한 기성용은 이번 2차전 출전이 불가하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갈 베테랑이 한국 대표팀엔 꼭 필요하다.

과연 이청용이 남은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하며 벤투호의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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