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베트남, 오늘 밤 이라크와 첫 경기... 박항서 매직은 계속될까

[아시안컵] 베트남, 오늘 밤 이라크와 첫 경기... 박항서 매직은 계속될까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1.08 17:3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박항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트남이 아시안컵에서도 돌풍을 일으킬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이라크와의 1차전을 치룬다. 

이라크는 중동의 강팀이다. FIFA 랭킹도 이라크(88위)가 베트남(100위)에 앞선다. 그간 아시안컵에서의 성적도 화려하다. 2007년 대회에서 우승, 2011년 8강, 2015년엔 4강에 진출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선수진도 탄탄하다.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보여준 맹활약으로 어린 나이에 A 대표팀에 차출된 모하나드 알리는 9경기 5득점으로 매서운 골감각을 선보였다. 해외파 수비수 오사마 라시드와 미드필더 알리 아드닌이 지키는 중원도 견고하다. 

하지만 베트남은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며 분위기가 최고조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규모로 봤을 때 아시안컵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세를 탄 것은 분명하다. 

베트남은 스즈키컵의 MVP로 선정된 응우옌 꽝하이를 활용한 강력한 압박 축구와 빠른 역습을 장기로 한다. 기세를 타면 분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베트남이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다. 여기에 이미 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호주나 태국 같이 전력이 우세하다고 평가되던 팀들이 요르단, 인도에 무너지는 ‘이변’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조는 힘든 상대가 3팀이 있다”며 상대팀들의 전력을 높게 평가한 동시에, “베트남도 분명히 강팀”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감독은 “스즈키컵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시안컵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에 성적이 좋았던 덕에 우리 팀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우리가 더 잘하기를 바라는 베트남 국민의 큰 기대가 부담도 되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겠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높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베트남 국민 모두를 매료시킨 '박항서 매직'이 아시안컵에서도 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