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변의 연속... 태국 감독 교체 '초강수'

[아시안컵] 이변의 연속... 태국 감독 교체 '초강수'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1.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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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아나스 바니 야신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요르단의 아나스 바니 야신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아시안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요르단에 덜미를 잡혔고 인도는 태국을 4-1로 대파했다. 충격패를 당한 태국은 아시안컵 1경기 만에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FIFA 랭킹에서 우위인 시리아(74위)는 10명이 뛴 팔레스타인(99위)과 무승부에 그쳤다. 

호주는 6일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호주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로 평가받았지만 요르단은 호주의 무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호주는 전반 26분, 아나스 바니 야신에 헤더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방어를 선보인 아메르 사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오후 10시 30분에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인도가 태국을 4-1로 대파, 이변을 일으켰다. FIFA 랭킹에서는 인도(97위)가 태국(118위)에 앞서지만 아시아 축구계에서는 항상 태국이 더 강팀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인도는 55년 동안 아시안컵 본선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었다.

전반에 사이좋게 한 골씩을 기록한 양 팀의 결과는 후반에 갈렸다. 선취골 주인공 수닐 체트리가 후반 1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아니루드 타파와 제제 라페클루아의 추가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를 마쳤다.

충격패를 당한 태국은 경기 직후, 밀로반 라예비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태국은 시라식 요드야드타이 감독 대행체제로 남은 대회를 진행한다. 

7일 새벽 1시에 열린 B조 조별리그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의 경기도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당초 시리아가 팔레스타인보다 앞선 전력이라 평가받았지만 양 팀의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시리아는 시종일관 팔레스타인을 밀어 붙였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 23분 팔레스타인의 살레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시리아가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결국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 2015 호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본선 진출 만에 아시안컵 첫 승점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 결과 A조에서는 인도가 1위로 올라섰으며, 아랍 에미리트와 바레인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태국은 최하위로 처졌다. B조에서는 요르단이 1위,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이 나란히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호주는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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