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 6편 – 막강 우승후보 일본, 모래폭풍 잠재울까

[특집]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 6편 – 막강 우승후보 일본, 모래폭풍 잠재울까

  • 기자명 유승철 김민재 기자
  • 입력 2019.0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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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김민재 대학생 기자] 2019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AFC 아시안컵(2019. 1. 6. ~ 2. 2.)’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으로 가기위해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본선 무대에 오른 24개국의 전력을 조별(A조~F조)로 6회에 걸쳐 분석해 본다.

 

피파랭킹: 50위, 일본

최고 성적: 우승, 지난 대회 성적: 8강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핵심 선수: 나가토모 유토

예상 성적: F조 1위

최종 명단

GK: 히가시구치 마사키(감바 오사카), 곤다 슈이치(사간도스), 다니엘 슈미트(베갈타 센다이)

DF: 미우라 겐타(감바 오사카), 무로야 세이(FC 도쿄), 사사키 쇼(산프레체 히로시마),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토미야스 타케히로(신트 트라위든).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 마키노 토모야키(우라와),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MF: 엔도 와타루(신트 트라위든),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 이토 준야(가시와 레이솔), 아오야마 토시히로(산프레체 히로시마), 도안 리츠(흐로닝언), 이누이 다카시(베티스), 시오타니 츠카사(알 아인)

FW: 키타가와 코야(시미즈 S 펄스),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오사코 유아(베르더 브레멘)

일본의 에이스 나가토모 유토(32) <사진=AFC>
일본의 에이스 나가토모 유토(32) <사진=AFC>

세대교체를 감행한 일본, 나가토모 유토의 마지막 국제 대회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은 월드컵 종료 이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선임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번 아시안컵 명단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상징인 혼다 케이스케의 은퇴를 비롯해서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가와시마 에이지, 이누이 다카시, 하세베 마코토 등 그간 일본 대표팀에서 걸출한 활약을 했던 노장들 마저 명단에서 제외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 선수들이 소속팀 경쟁에서 밀려 폼이 떨어진 탓에 명단에서 빠진 경향도 있지만, 도안 리츠, 미나미노 타쿠미, 토미야스 타케히로 등 어린 선수를 중심으로, 먼 미래를 바라보겠다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교체에도 불구하고, 나가토모 유토는 명단에 포함되며 아오야마 토시히로와 함께 최고참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32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럽 무대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나가토모 유토는 올 시즌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10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주전이 유력한 가운데, 팀의 최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 전망이다.

 

피파랭킹: 95위, 우즈베키스탄

최고 성적: 4강, 지난 대회 성적: 8강

감독: 엑토르 쿠페르, 핵심 선수: 오딜 아흐메도프

예상 성적: F조 2위

최종 명단

GK: 이그나티 네스테로프(로코모티브 타슈켄트), 산자르 쿠바토프(나사프 카르시), 우트키르 유수포프(코칸드 1912)

DF: 아크말 쇼라크메도프, 파루크 사이피에프, 에고르 크리메츠(이상 파크타코르 타슈켄트), 도스톤베크 투르수노프(나프트치 페르가나), 안주르 이스마일로프, 올레그 조티프, 이슬롬 투크타코자에프(이상 로코모티브 타슈켄트), 다브론 카시모프(나브바호르 나만간)

MF: 이크로미온 알리바에프(FC 서울),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 야롤리딘 마샤리포프(파크타코르 타슈켄트), 옐도르 쇼무로도프(로스토프), 아지즈베크 투르군바에프(나브바호르 나만간), 도스톤베크 캄다모프(안지), 포질 무사에프(주빌로 이와타), 오타베크 슈쿠로프(알 사르자), 야보키르 시디코프(코칸드 1912), 오딜리온 함로베코프(나사프 카르시)

FW: 샤르도르 라시도프, 마라트 비크마에프(이상 로코모티브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오딜 아흐메도프(31) <사진=상하이 상강>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오딜 아흐메도프(31) <사진=상하이 상강>

'황금세대'의 우즈베키스탄, U-23의 위력을 아시안컵에서도?

지난 AFC U-23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비록 8강에 머무르긴 했지만 우승팀인 한국을 탈락 위기까지 몰고 간 '황금세대'가 아시안컵에 도전한다. 당시 와일드카드였던 알리바에프를 비롯해서 시디코프, 캄다모프 등 U-23의 핵심 자원들이 합류했고 네스테로프, 아흐메도프, 비크마에프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거기에 지난 8월 쿠페르 감독을 선임하며 아시안컵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모든 것이 착실하게 준비된 것과 달리,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상황은 좋지 않다. 쿠페르 감독이 선임된 이후 6경기를 치렀지만, 2승 2무 2패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레바논전 0-0, 한국전 0-4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평소 실리 축구를 지향하는 쿠페르 감독 특성상 많은 득점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대량 실점은 문제가 크다. 빠른 시일 내에 수비라인을 안정화시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것이 쿠페르 감독의 가장 큰 과제이다.

 

피파랭킹: 82위, 오만

최고 성적: 조별리그, 지난 대회 성적: 조별리그

감독: 핌 베어벡, 핵심 선수: 라에드 이브라힘 살레

예상 성적: F조 3위

최종 명단

GK: 아메르 알 루샤이디(알 수와이크), 파이즈 알 루샤이디(알 아인), 아흐메드 알 라와히(오만 알 나스르)

DF: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 알리 알 부사이디(이상 도파르), 모하메드 알 라와히(알 와크라),모하메드 알 발루시(알 나흐다), 사드 알 무카이니(사우디 알 나스르), 칼리드 알 브라이키, 마흐무드 알 무샤이프리(이상 오만 알 나스르)

MF: 모하메드 알 호스니, 알리 알 자브리(이상 알 나흐다), 라에드 이브라힘 살레(발레타), 야신 알 셰야디(알 수와이크), 모신 알 칼디(소하르 SC), 아흐메드 무바락 알 마하이즈리(알 메사이미르), 자밀 알 야마디(알 와크라), 살라 알 야히아에이, 마타즈 살레, 하립 알 사디(이상 도파르)

FW: 칼리드 알 하즈리(오만 알 나스르), 모하메드 알 가사니(사함 클럽), 무센 알 가사니(알 수와이크)

오만의 에이스 라에드 이브라힘 살레(26) <사진=발레타 FC>
오만의 에이스 라에드 이브라힘 살레(26) <사진=발레타 FC>

수비 조직력만큼은 잘 만드는 베어벡, 실리 축구는 어디까지?

과거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베어벡이 이번에는 오만 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안컵에 임한다. 2007년 아시안컵 당시 지독한 수비 축구로 6경기 3득점이라는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준 베어벡 감독이었지만 오만에서는 기세가 좋다. 최근 14경기 무패행진(8승 6무), 경기당 실점률 약 0.28이라는 압도적인 방어력을 보여줬으며, 자신의 실리축구가 오만의 색깔에 맞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EPL 출신 골키퍼로 오만의 에이스인 알 합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안정적인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 합시의 부상이 오만에게 뼈아픈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베어벡의 실리 축구가 오만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피파랭킹: 127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 성적: 조별리그, 지난 대회 성적: 참가 실패

감독: 야즈굴리 호야겔디예프, 핵심 선수: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

예상 성적: F조 4위

최종 명단

GK: 마메트 오라즈무하메도프(알틴 아시르), 바티르 바바예프(아할 FK), 니키타 고르부노프(샤가담)

DF: 자파르 바바야노프, 메칸 사파로프, 구르반겔디 바티로프, 세르다르 아나오라조프(이상 알틴 아시르), 귀이즈미라트 아나굴리예프, 도프란 오라잘리예프(이상 아할 FK)

MF: 베지르겔디 일야소프, 메르단 구르바노프, 미라트 아나예프(이상 아할 FK),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FK 부소로), 루슬란 민가조프(프리브람), 일리아 타무르킨(알가 비슈케크), 알티미라트 아나두르디예프, 세르다르 겔디예프, 레술 호야예프(이상 알틴 아시르), 아흐메트 아타예프(페르셀라 라몽간)

FW: 와히트 오라즈샤헤도프, 미라트 야그쉬예프, 미하일 티토프(이상 알틴 아시르), 술레이만 무하도프(아할 FK)

투르크메니스탄의 에이스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28) <사진=FIFA>
투르크메니스탄의 에이스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28) <사진=FIFA>

조직력으로 승부, 대부분의 선수들이 알틴 아시르와 아할 FK

생소한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장 큰 특징은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알틴 아시르와 아할 FK 소속이라는 점이다. 알틴 아시르 소속이 11명, 아할 FK 소속이 7명으로 대표팀 선수 중 5명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알틴 아시르와 아할 FK 소속이다. 선수들 개인 기량은 F조 최약체가 확실하지만 같은 팀 선수가 많은 덕분에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대회 팀 중 가장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직력에 팀의 유일한 유럽파인 민가조프와 우즈베키스탄 리그 주전인 아마노프 개인 기량의 조화가 큰 관건이다. 특히 아마노프는 올 시즌 29경기 5득점으로 양쪽 윙포워드와 중앙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소속팀 상위 스플릿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만큼 투르크메니스탄의 승점은 아마노프의 발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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