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 5편 – 이슬람 속 고립무원 북한, 꼬리칸의 역습 주목하라!

[특집]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 5편 – 이슬람 속 고립무원 북한, 꼬리칸의 역습 주목하라!

  • 기자명 유승철 김민재 기자
  • 입력 2019.01.07 17:05
  • 수정 2019.01.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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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김민재 대학생 기자] 2019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AFC 아시안컵(2019. 1. 6. ~ 2. 2.)’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으로 가기위해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본선 무대에 오른 24개국의 전력을 조별(A조~F조)로 6회에 걸쳐 분석해 본다.

 

피파랭킹: 69위,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성적: 우승, 지난 대회 성적: 조별리그

감독: 후안 안토니오 피치, 핵심 선수: 살렘 알 다우사리

예상 성적: E조 1위

최종 명단

GK: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알 아흘리), 왈리드 압둘라흐(알 나스르), 모하메드 알 루베아이(알 바틴)

DF: 모하메드 알 브레이크, 알리 알 불라이히, 야세르 알 샤흐라니(이상 알 힐랄), 압둘렐라흐 알 암리(알 웨흐다), 오마르 하우사위(알 나스르), 함단 알 샴라니(알 파이살리), 모하메드 알 파틸(알 아흘리)

MF: 아이만 알 쿨라이프, 후세인 알 모가위, 압둘라흐만 갈리브(이상 알 아흘리), 살만 알 파라즈, 살렘 알 다우사리, 압둘라흐 오타이프(이상 알 힐랄), 야흐야 알 셰흐리, 이브라힘 갈레브(이상 알 나스르), 하탄 바헤브리, 압둘라흐 알 카이바리(이상 알 샤바브), 압둘라지즈 알 비쉬(알 파이살리)

FW: 모하메드 알 사이아리(알 하젬), 파하드 알 무왈라드(알 이티하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이스 살렘 알 다우사리(27) <사진=FIFA>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이스 살렘 알 다우사리(27) <사진=FIFA>

이번 대회는 5강, 피치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번 대회를 놓고 대개 대한민국, 이란, 호주, 일본의 4강 구도로 보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시아 국가는 5국가로 사실상 이번 대회는 4강이 아닌 5강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도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으며 자신들의 부활을 알렸다. 출전한 월드컵에서 비록 1차전과 2차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이집트를 2-1로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당시 감독이었던 피치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력 또한 준수하다고 할 수 있다. 월드컵 지역 예선 당시 핵심이었던 알 샬라위를 명단에서 제외하긴 했지만, 월드컵 당시 공격 진영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던 알 무왈라드, 알 다우사리가 건재하고, 중원에는 압둘라흐 오타이프가 명단에 포함됐다. 만약 피치 감독이 과거 칠레 시절 보여줬었던 축구를 사우디에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이다.

 

피파랭킹: 93위, 카타르

최고 성적: 8강, 지난 대회 성적: 조별리그

감독: 펠릭스 산체스, 핵심 선수: 아크람 아피프

예상 성적: E조 2위

최종 명단

GK: 사드 알 시브(알 사드), 유세프 하산(알 가라파), 모하메드 알 바크리(알 두하일)

DF: 페드루 미구엘, 압둘카림 하산, 타렉 살만, 하메드 이스마일, 부알레 쿠키(이상 알 사드), 타밈 모하메드(알 가라파), 바삼 히삼, 알리 아피프(이상 알 두하일), 압둘카림 알 알리(알 사일리야)

MF: 아흐메드 파티(알 아라비), 압둘라지즈 하템(알 가라파), 카림 부디아프, 아심 마디보, 칼레드 모하메드(이상 알 두하일), 살렘 알 하즈리(알 사드), 아심 마디보(알 두하일)

FW: 아흐메드 알라엘딘(알 가라파), 하산 알 하이도스, 아크람 아피프(이상 알 사드),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

카타르의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22) <사진=AFC>
카타르의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22) <사진=AFC>

2022년 개최국 답게 이제는 보여줄 때

2022년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목표로 장기간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는 카타르는 최근 유럽 원정에서 스위스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AFC U-19 대회에서 카타르를 정상으로 이끈 펠릭스 산체스 감독을 내부 승격시켰고, 사비가 코치진으로 합류하며 전체적인 스태프의 질을 끌어올렸다. 특히 공격진의 아크람 아피프와 하산 알 하이도스는 매우 위협적이다. 유럽파 출신 아크람 아피프는 올 시즌 15경기 14득점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고, 하산 알 하이도스도 13경기 6득점으로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이란, 호주, 일본, 사우디를 포함한 5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타르 또한 우승컵을 노릴만한 국가 중 하나이다.

 

피파랭킹: 81위, 레바논

최고 성적: 조별리그, 지난 대회 성적: 참가 실패

감독: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핵심 선수: 로베르트 알렉산더 멜키

예상 성적: E조 3위

최종 명단

GK: 메흐디 칼릴(아헤드), 아흐메드 탁툭(사파), 모스타파 마타르(살람 즈가르타)

DF: 카셈 엘 제인(네즈메), 무타즈 주나이디, 하산 사미 차이토(이상 안사르), 누르 만수르(아헤드), 조안 우마리(알 나스르), 로베르트 알렉산더 멜키(에스킬스투나), 모하메드 제인 타한(사파), 왈리드 이스마일(살람 즈가르타), 알리 하맘(네즈메)

MF: 사미르 아야스, 모하마드 하이다르, 하이탐 파우르(이상 아헤드), 아드난 하이다르(안사르), 게오르게 펠릭스 멜키(에스킬스투나), 나데르 마타르(네즈메), 바셀 즈라디(하이두크 스플릿)

FW: 하산 마툭(네즈메), 하산 알리 차이토, 라비 아타야(이상 안사르), 힐랄 엘 헬루에(아폴론 스미르니스)

좌측 펠리스(24), 우측 알렉산더(26), 레바논의 에이스 멜키 형제 <사진=레바논 축구협회>
좌측 펠리스(24), 우측 알렉산더(26), 레바논의 에이스 멜키 형제 <사진=레바논 축구협회>

로다 안타르 없이 반등에 성공한 레바논, 이제는 멜키 형제의 시대

지난 2016년 월드컵 지역 예선을 끝으로 로다 안타르가 은퇴를 선언했고 '레바논의 박지성'이라고 불린 로다 안타르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레바논은 북한, 홍콩,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5승 1무, 16득점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타 중동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중국적 선수들을 국가대표에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안타르의 공백을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다. 이중국적 선수들 중 주목해야 할 선수는 멜키 형제로, 스웨덴에서 알렉산더 미첼과 펠릭스 미첼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스웨덴 에스킬스투나에서 활약 중인 멜키 형제는 올 시즌 팀의 주전 센터백 듀오로 활약하고 있다. 아직까지 A매치에서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오랜 기간 발을 맞춰온 형제인 만큼, 수비 조직력만큼은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

 

피파랭킹: 109위, 북한

최고 성적: 4강, 지난 대회 성적: 조별리그

감독: 김영준, 핵심 선수: 한광성

예상 성적: E조 4위

최종 명단

GK: 리명국(평양), 신혁(기관차), 강주혁(횃불)

DF: 김철범, 안성일, 심현진(이상 4.25), 장국철, 리창호(이상 횃불), 김성기(후지에다), 리통일(기관차), 리일진(소백수)

MF: 김영일, 강국철(이상 리명수), 김경훈(경공업성), 리은철(선봉), 리영직(도쿄 베르디), 최성혁(아레초), 리금철(월미도)

FW: 한광성(페루자), 리혁철(리명수), 박광룡(SKN), 정일관(무소속), 림광혁(기관차)

북한의 에이스 한광성(20) <사진=페루자>
북한의 에이스 한광성(20) <사진=페루자>

유벤투스가 노리는 유망주, 북한을 토너먼트 진출로 이끌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진출 이후, 북한 축구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 지도하에 선진 축구 도입을 시도했던 북한이었지만 연봉 문제로 결별하며 다시 국내 지도자로 국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 시절, 비정기적이었던 국내 리그를 재정비하여 어느 정도 프로 리그의 구실을 하게 한점과 북한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한 덕분에 유럽파가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스위스 리그에서 실패하긴 했지만, 한때 뉴캐슬의 관심을 받았던 정일관과 FC 바젤 출신인 박광룡을 비롯해서, 최근 이탈리아에서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는 한광성까지 적어도 공격진만큼은 아시아 상위권인 것은 분명하다. 사실상 레바논과 3위 싸움을 벌일 공산이 높은 가운데 지난 맞대결에서는 0-5의 대패를 기록했던 북한이 한광성의 합류로 얼마나 전력이 상승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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