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 –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테크닉은 역시 “캐스팅”

루어낚시 –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테크닉은 역시 “캐스팅”

  • 기자명 문준석 기자
  • 입력 2019.01.07 11:43
  • 수정 2019.0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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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문준석 기자] 낚시터에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대상어를 잘 낚는 것도 있지만 “캐스팅”이야말로 루어낚시의 진정한 꽃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캐스팅을 하느냐에 따라 루어가 날아가는 거리와 정확도가 달라지고 이는 곧 조과와 직결된다.

한두 가지 요령만 가지고는 거리와 정확도는 커녕 캐스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적시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캐스팅 기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한 가지 기본 동작만 익히면 나머지 기법은 응용 동작일 뿐이다. 오버헤드 캐스팅 기법을 우선 숙달하면 나머지 캐스팅 방법은 경험이 쌓일수록 상당 부분 저절로 터득될 수도 있다.

루어 캐스팅은 자신의 의지보다 환경의 지배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동작을 익혀 두자.

캐스팅의 기본 오버헤드캐스
캐스팅의 기본 오버헤드캐스

오버헤드 캐스팅

낚싯대 초리가 머리 위를 통과하게 던지는 방법이다. 가장 기초적인 캐스팅 방법으로, 낚싯대가 수직으로 움직이므로 다른 동작에 비해 목표하는 곳으로 루어를 정확하게 던질 수 있다.

위쪽과 뒤쪽의 장애물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점이 오버헤드 캐스팅의 주의사항이다.

1. 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리듯 재빨리 들어올린다.

낚싯대에 실리는 반발력을 느끼며 90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2. 뒤로 휘어지는 반발력을 느끼는 동시에 손목을 세우며 팔을 앞으로 휘두른다. 낚싯대 초리가 1시~11시 방향에 올 때 낚싯줄을 놓는다.

3. 팔꿈치를 자연스레 펼치며 낚싯대를 루어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일치시킨다.

사이드캐스팅의 모습
사이드캐스팅의 모습

사이드 캐스팅(Side casting)

낚싯대를 지면과 수평으로 휘두르는 캐스팅 방법이다.

실수를 하면 목표로 하는 장소에서 좌측이나 우측으로 크게 빗나가는 결과가 되므로 주위의 낚시인을 방해하게 되거나 혹은 루어가 사람에 접촉하는 사고를 일으킬 우려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1. 오버헤드캐스팅의 방법을 기본으로 수평 각도의 방향으로 캐스팅한다.

※ 오버헤드와 사이드 캐스팅의 중간으로 던지면 자연스럽게 쓰리쿼터캐스팅이 된다.

 

백핸드 캐스팅(Backhand casting)

마치 테니스의 백핸드 스트로크와 비슷한 형태이다. 캐스팅에 필요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 정상적인 캐스팅을 할 수 없을 때 유효한 방법이다. 또한 낚싯대를 들고 있는 손 방향 가까이에 장애물이 있을 때 어쩔 수 없이 구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주변에 장애물이 많은 곳뿐만 아니라 포인트 지점이 가깝거나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낚싯대의 반동을 이용해 가볍게 캐스팅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하는 곳에 루어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낚싯줄을 놓는 타이밍에 주의해야 한다.

1. 사이드캐스팅의 반대방향으로 아래팔부분에 리어그립을 튕겨준다.

2. 낚싯줄을 놓으면서 팔을 자연스레 펼치며 루어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일치시킨다.

플립캐스팅 모습
플립캐스팅 모습

플립 캐스팅(Flip casting)

낚싯대를 휘두르는 동작 없이 낚싯대 끝부분의 탄력만을 이용해 루어를 튕기듯 날리는 캐스팅 방법이다.

주위에 장애물이 많을 경우, 신속한 캐스팅이 필요한 경우 등 조금 색다른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로 10m 이내의 근거리 캐스팅에 적합하다. 갑자기 눈앞의 수면에서 물고기가 튀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순식간에 나타난 물고기를 본 후 그 자리에 급히 루어를 던지고자 할 때 매우 유효한 캐스팅 방법이다.

낚싯대를 튕기는 것과 낚싯줄을 놓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꽤 연습을 필요로 하는 캐스팅 방법이다. 백핸드캐스팅을 기본으로 하여 방향을 아랫방향으로 구사한다.

스키핑의 모습
스키핑의 모습

최고 난이도 보너스 스키핑(Skipping)

이 방법은 루어를 던지는 동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던져진 루어가 날아가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캐스팅한 루어가 목표 지점까지 마치 물수제비처럼 수면을 튕기면서 나아가 원하는 포인트에 들어가도록 하는 기술이다.

수면 위로 늘어진 나뭇가지나 인공 구조물 밑에 생성된 포인트인 경우, 일반적인 캐스팅으로는 루어가 도달하지 못하므로 이러한 포인트에 루어를 밀어 넣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루어를 던지는 방법으로 사이드 캐스팅이나 피칭 등 낮은 탄도로 루어가 날아가는 캐스팅 기법을 활용한다.

루어 선택이 중요한데, 바늘이나 루어의 부품이 외부로 튀어나와 있는 종류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주로 바늘이 몸체 속으로 들어가 있고 외부에 돌출된 부분이 적은 소프트베이트 계열의 루어가 적당하다.

다음 시간에는 루어낚시의 액션기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문준석(서울특별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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