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 4편 – 박항서 매직+황금세대, 중동 전통 강호 넘어설까

[특집] 2019 AFC 아시안컵 프리뷰 4편 – 박항서 매직+황금세대, 중동 전통 강호 넘어설까

  • 기자명 유승철 김민재 기자
  • 입력 2019.01.05 09:34
  • 수정 2019.01.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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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김민재 대학생 기자] 2019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AFC 아시안컵(2019. 1. 6. ~ 2. 2.)’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으로 가기위해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본선 무대에 오른 24개국의 전력을 조별(A조~F조)로 6회에 걸쳐 분석해 본다.

 

피파랭킹: 29위, 이란

최고 성적: 우승, 지난 대회 성적: 8강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핵심 선수: 사르다르 아즈문

예상 성적: D조 1위

최종 명단

GK: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아미르 아베드자데(마리티무), 피얌 니아즈만드(세파한)

DF: 라민 레자에이안(알 샤하니아), 마지드 호세이니(트라브존스포르), 밀라드 모하마디(아크마트 그로즈니), 부리아 가푸리, 페즈만 몬타제리(이상 에스테그랄), 호세인 카나니자데간(마신 사지), 에산 하지사피(트락토르 사지),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외펜)

MF: 오미드 에브라히미(알 아흘리), 아슈칸 데자가, 마수드 쇼자에이(이상 트락토르 사지), 루즈베흐 체쉬미(에스테그랄), 바히드 아미리(트라브존스포르), 아흐마드 누롤라히(페르세폴리스)

FW: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 사만 고도스(아미엥). 카림 안사리파드(노팅엄 포레스트), 메흐디 토라비(사이파), 알리레자 자한바흐쉬(브라이튼)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24) <사진=AFC>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24) <사진=AFC>

사실상 아시아 최강, 이제는 아시안컵을 노린다

이란은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6승 4무, 10득점 2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기록하며 월드컵을 조기에 확정 졌다. 특히 이란이 보여준 최종 예선 전 경기 무패와 9경기 연속 무실점은 이제 아시아 최강에 올라섰다는 것을 증명했다.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하며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케이로스 감독과 함께하는 이란은 더욱 조직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케이로스 감독과 이란 축구 협회 간의 불화, 에자톨라히, 카리미, 골리자데의 부상은 이란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란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자한바흐쉬가 부상으로 언제쯤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다수의 부상자를 대체하는 것이 큰 과제이다.

 

피파랭킹: 88위, 이라크

최고 성적: 우승, 지난 대회 성적: 4강

감독: 스레츠코 카타넥, 핵심 선수: 모하나드 알리

예상 순위: D조 2위

최종 명단

GK: 잘랄 하산(알 자우라). 모하메드 가시드(알 쿠와 알 자위야), 모하메드 하미드(알 쇼르타)

DF: 아흐마드 이브라힘(알 아라비), 프란스 디아 푸트로스(오브로), 사드 나티크(알 쿠와 알 자위야), 알리 파에즈(알 카라이티야트). 알리 아드난(아탈란타), 알라 음하위, 왈리드 살렘(이상 알 쇼르타), 레빈 술라카(알 코르)

MF: 사파 하디(알 자우라), 오사마 라시드(산타 클라라), 아흐메드 야신(알 코르), 후맘 타리크(에스테그랄), 바샤르 레산(페르세폴리스), 암자드 아트완(알 쇼르타), 알리 후스니(알 쿠와 알 자위야), 후세인 알리(카타르 SC)

FW: 모하나드 알리(알 쇼르타), 아이만 후세인(CS 스파시엥), 알라 압바스(알 자우라), 모하메드 다우드(알 나프트)

이라크의 에이스 모하나드 알리(18) <사진=AFC>
이라크의 에이스 모하나드 알리(18) <사진=AFC>

아시아 무대에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

적어도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이라크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다. 1996년 UAE 아시안컵 8강 이후 계속해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 중이며, 2007년에는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계속해서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걸출한 유망주 자원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AFC 선정, 아시안컵을 빛낼 영 스타 10명에 선정된 모하나드 알리의 득점력이 불을 뿜고 있다. U-16에서 10경기 12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알리는 현재 18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A매치 9경기 5득점으로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알리 이외에도 유럽파인 오사마 라시드, 이탈리아 잔뼈가 굵은 알리 아드난 또한 이라크가 경쟁력 있는 팀임을 보여주는 바이다. 무엇보다 그간 이란에 강했던 이라크였기 때문에 이란을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피파랭킹: 100위, 베트남

최고 성적: 8강, 지난 대회 성적: 참가 실패

감독: 박항서, 핵심 선수: 응우옌 꽝 하이

예상 순위: D조 3위

최종 명단

GK: 부이 티엔 중(타인 호아), 응우옌 투안 마인(산나 카인 호아), 당 반 람(하이 퐁)

DF: 도 주이 마인, 도안 반 하우, 응우옌 타인 충(하노이), 쿠에 응옥 하이(송람 응에안), 부이 티엔 중(비에텔), 응우옌 퐁 홍 주이(호앙 아인 잘라이), 호 탄 타이(빈 즈엉)

MF: 르엉 쑤언 쯔엉, 쯔안 민 부엉(이상 호앙 아인 잘라이), 응우옌 흐이 흥(꽝 남), 응우옌 쯩 호앙(타인 호아), 팜 득 후이, 도 흥 중, 응우옌 꽝 하이(이상 하노이)

FW: 응우옌 반 토안, 응우옌 콩 프엉(호앙 아인 잘라이), 응안 반 다이(하노이). 하 득 진(다 낭), 판 반 득(송람 응에안), 응우옌 티엔 린(빈 즈엉)

베트남의 에이스 응우옌 꽝 하이(21) <사진=AFC>
베트남의 에이스 응우옌 꽝 하이(21) <사진=AFC>

'박항서 매직'은 아시안 컵에서도 계속될 것인가?

2017 U-20 월드컵에 출전했었던 베트남 황금세대와 박항서 감독이 만나면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명 '박항서 매직'은 M-150 컵 U-23 대회에서 태국을 잡은 이후부터 시작됐다. 이후 AFC U-23 준우승, 아시안 게임 4강, 스즈키 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고, 그 결과 현재 박항서는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앞선 대회들 보다 더 큰 대회인 아시안 컵이다. 연령별 대표팀도 아니고, 동남아 국가들끼리 치러지는 대회도 아니기 때문에 베트남에게는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또한 D조의 이란과 이라크는 베트남에 비해 현저히 전력이 앞서는 팀이다. 다만 조 최약체인 예멘을 잡는다면 충분히 16강 가능성이 있는 베트남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박항서 매직'을 이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피파랭킹: 135위, 예멘

최고 성적: 첫 출전, 지난 대회 성적: 참가 실패

감독: 얀 코센, 핵심 선수: 알라 알 사시

예상 순위: D조 4위

최종 명단

GK: 모하메드 아야쉬(에르빌), 살렘 알 하르쉬(알 웨흐다 사나), 압둘라 알 소와디(알 사크르)

DF: 라미 알 와스마니(아흘리 사나), 모하메드 푸아드 오마르, 압둘라지즈 알 구마에이(이상 무아이다르), 무디르 알 라다에이(알 아라비), 알라 아딘 마흐디(알 레스타크), 암마르 함산(카타르 SC), 모하메드 보크샨(알 코르)

MF: 아흐메드 사이드 압둘라브(알 웨흐다 사나), 와히드 알 키야트(아흘리 사나), 알라 알 사시(알 사일리야), 후세인 알 가지(알 와크라)

FW: 아흐메드 알 사로리(알 마르키야), 아흐메드 다반(두바), 압둘와세아 알 마타리(디바 알 히슨), 모하메드 알 후타이피(알 카라이티야트), 알리 하피드, 아흐메드 알로스, 모하메드 바 로위스(이상 알 웨흐다 사나), 살렘 알 옴자에(알 틸랄), 타우피크 알리 만수르(바디흐)

좌측, 예멘의 에이스 알라 알 사시(31) <사진=AFC>
좌측, 예멘의 에이스 알라 알 사시(31) <사진=AFC>

첫 출전, 모든 것이 역사가 될 예멘, 내전에도 불구하고 참가

최근 휴전 협정을 맺으며 내전은 수습된 듯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운 예멘이다. 아직까지 전쟁의 아픔은 치유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예멘이 이번 대회에서 승점 획득을 넘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예멘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예멘의 16강 진출은 힘들지만 피지컬적으로 베트남에 비해 우위에 있는 만큼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한 이번 대회가 중동에서 열리는 만큼, 기후적으로도 유리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첫 출전인 만큼, 모든 결과는 역사의 한 페이지며, 아시안컵은 코트디부아르와 시리아의 사례로 볼 때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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