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낚시 강좌 – 민물낚시 – 송어 얼음 낚시2

전문가 낚시 강좌 – 민물낚시 – 송어 얼음 낚시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 입력 2019.01.03 02:33
  • 수정 2019.01.0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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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얼음낚시대
필자의 얼음낚시대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원 기자] 이전 글에서는 송어 낚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다뤘다.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되는 피딩 시간, 포인트 선정 그리고 미끼에 대해 알아봤다. 아침 피딩 시간이 지나거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얼음판에 몰릴 때 어떤 물고기나 마찬가지로 송어 또한 예민해 진다. 이는 입질 표현이 작아지고, 입질 지속시간이 짧아진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응하는 조사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챔질 타이밍과 채비의 예민함이 그것이다. 오늘은 필자의 채비를 소개하면서 더불어 왜 그리 했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필자의 얼음낚시 채비도
필자의 얼음낚시 채비도
필자의 찌맞춤
필자의 찌맞춤

 

 

채비 순서는 낚싯대-면사매듭(혹은 멈춤고무)-반달구슬-연주찌(마커)-반달구슬-멈춤고무2개(생략해도 됨)-유동편납홀더와 가지채비-멈춤고무-유동봉돌-쿠션고무-8자도래-긴목줄의 순이다. 면사매듭은 릴가이드를 통과하면서 걸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수심이 2.5m 정도로 낮아 릴링이 필요없는 경우 멈춤고무로 대체 가능하다. 찌 상하단의 반달구슬은 연주찌의 특성상 원줄에 의해 찌의 구멍이 넓어져 면사매듭이나 멈춤고무에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필자는 가지채비를 유동편납홀더에 고무링과 함께 구현했는 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필자에게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가지채비를 두는 이유는 송어의 회유층에 따라 미끼의 위치를 달리하기 위함이다. 유동봉돌은 8자도래에서 가지채비사이만큼 유동하며, 붕어낚시 등에 사용되는 중통채비와 동일하다. 봉돌 아래에 둔 쿠션고무는 챔질시 봉돌과 8자도래사이의 충격 완화용으로 삽입하였다.

채비와 더불어 찌맞춤을 보면 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보통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얼음낚시대(견지대 포함)의 채비는 큰 연주찌에 작은 조개봉돌 정도가 달려있어 띄울채비로 하는 데 필자의 경우 연주찌가 물속에 약 5cm 정도 잠겨 있다. 이는 송어의 입질 표현이 찌를 가져간다는 일반화에 대한 반대급부 즉, 올림입질에도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실제 통계를 내보진 않았지만 송어 낚시에서 올림입질은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정도이다. 만약 연주찌를 수면에 띄워놓은 상태라면 올림입질 파악은 매우 어려워 진다. 찌가 꼬물꼬물거리는 정도의 표현이 나타날 때 이를 예신이라 생각하고 기다리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편 대낚시대와 막대형찌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것이다. 간단히 의견을 피력한다면 짧은 릴대와 연주찌가 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취향과도 관련이 있겠으나, 실제 축제장의 얼음 구멍 간격은 좁디 좁으며,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긴 대낚시를 널어(?) 놓는 것 자체가 민폐가 된다. 더불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내려가는 동틀무렵부터 시작하기에 한 두 시간 정도는 막대형 찌를 사용할 경우 찌에 얼음이 잡히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원줄의 경우 나일론 1.5호 정도로 햇송어급은 커버가능하나 대형 묶은 송어를 방류하는 곳도 많기에 안전하게 2.5호 정도를 사용했다. 목줄은 1.5호, 바늘은 금색으로 붕어 무미늘 6호나 7호를 사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주찌인데 중간의 가지채비를 띄울 정도의 부력이면 충분하다. 클수록 둔감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상원(서울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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