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3) “릴의 선택 A/S가능 유무와 가성비를 따져 선택”

루어낚시(3) “릴의 선택 A/S가능 유무와 가성비를 따져 선택”

  • 기자명 문준석 기자
  • 입력 2018.12.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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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Spinning reel)과 베이트캐스팅릴(Baitcasting reel)

[데일리스포츠한국 문준석 기자] 정밀하고도 다양한 부품이 내장되는 릴은 외형 및 기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루어낚시에 사용되는 릴은 크게 스피닝릴(Spinning reel)과 베이트캐스팅릴(Baitcasting reel) 두 가지다.

루어낚시는 연속적으로 루어를 캐스팅하고 감는 것을 반복하는 낚시임으로 가볍고도 내구성이 좋은 소형 릴이 우선시된다.

스피닝릴의 명칭
스피닝릴의 명칭

먼저, 스피닝 릴(Spinning reel)이란 사용이 간편하여 루어낚시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릴이다.

구조적으로 루어를 멀리 던지는 데 적합하게 만들어졌고 고속의 기어(Gear) 구조가 내장돼 있어 던진 루어를 감아 들이는 속도도 빠르다. 또한 루어를 투척할 때 스풀이 회전하지 않고 곧장 낚싯줄이 풀려나가므로, 줄과 릴이 서로 상관 작용을 하지 않아 사용에 큰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핸들의 회전력을 90도로 방향을 바꿔 로터를 회전하게 하는 구조로 인해 힘의 손실이 발생하고 필연적으로 낚싯줄의 꼬임이 발생하는 단점도 있다.

스피닝릴의 캐스팅순서
스피닝릴의 캐스팅순서

스피닝 릴의 부분 명칭과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몸체(Body) - 릴의 몸통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내부에는 각종 기어 등 부속이 들어있다. 경금속 합금이거나 수지로 만들어지는데 고급 제품일수록 가볍고 튼튼한 재질이 사용된다.

로터(Rotor) - 핸들을 돌릴 때 함께 회전하는 부분이다. 이 로터가 돌면서 스풀에 줄이 감긴다.

스풀(Spool) - 낚싯줄이 감겨 저장되는 부분으로, 몸체와의 분리가 가능하다. 드랙이 작동되면 자체적으로 회전하는 경우도 있다.

드랙노브(Drag knob) - 드랙의 강약 조절을 위한 다이얼이다. 스풀을 고정시키는 역할도 하는데 완전히 풀어버리면 스풀이 몸체에서 분리된다.

라인롤러(Line roller) - 로터가 회전하면 낚싯줄이 이곳을 거쳐 스풀에 감긴다. 낚싯줄이 직접 닿는 부품으로 줄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롤러가 회전한다. 안에 볼베어링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베일(Bail) - 픽업베일이라고도 부른다.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열면 줄이 풀려나가고 닫으면 스풀에서 풀리는 낚싯줄을 잡아 라인롤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릴 다리 - 스템(Stem)이라고도 부른다. 낚싯대에 부착되는 부분이면서 직접 손에 쥐는 부분이다.

최신제품들은 손에 쥐었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굵기와 형태가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핸들 및 핸들노브 - 릴을 감기 위해 손으로 붙잡고 돌리는 부분이다. 직접 손에 쥐는 부분은 고무 · 목재 등으로 만들어져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되어 있다.

역회전 ON/OFF 레버 - 로터와 핸들이 역회전하지 않도록 만드는 스위치다. 'ON' 위치에 두면 역회전을 하지 않는데, 이 레버는 뒷부분에 달려 있기도 하고 릴 몸체의 아랫부분에 달려 있는 경우도 있다. 또는 아예 역회전이 되지 않아 이 레버가 없는 릴도 있다.

베이트릴의 명칭
베이트릴의 명칭

두 번째로 베이트캐스팅 릴(Baitcasting reel)이란 장구통릴 등의 명칭으로도 불리는데, 외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특징은 릴 핸들의 회전이 기어를 거쳐 스풀 자체를 회전시킴으로써, 회전되는 스풀에 곧바로 낚싯줄이 감기는 것이다. 회전의 연결은 클러치가 담당하게 되는데, 클러치를 누르면 스풀이 프리 상태가 되고 핸들을 감아 원위치가 되면 회전해서 줄을 감는 구조이다.

원심브레이크모습
원심브레이크모습

따라서 릴 핸들의 회전력이 그대로 스풀의 회전으로 전달되므로 감아 들이는 힘이 강하고 줄의 꼬임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조력을 가지므로 무겁거나 수류 저항이 큰 루어를 사용하기에도 좋다. 그러나 루어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줄이 풀려나가는 동안 스풀 자체가 계속 회전을 하게 되는데, 일정 범위의 줄이 다 풀려나간 이후에도 그동안의 회전 관성으로 인해 스풀이 다소간 회전을 계속함으로써 줄이 엉키는 백래시(Back rash)현상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베이트릴의 백레쉬의 모습
베이트릴의 백레쉬의 모습

베이트캐스팅 릴을 사용할 때는 이 '스풀의 관성'을 어떻게 제어하는지가 중요한데, 낚싯줄을 이끌고 날아간 루어가 수면에 착수하는 즉시 엄지손가락으로 릴 스풀을 살짝 눌러주는, 이른바 써밍(Thumbing)동작을 취해줘야 한다. 사용에 서툰 사람은 물론, 익숙한 사람도 자칫 방심하면 백래시(Back rash)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초보자에게는 스피닝 릴에 비해 사용이 까다로운 측면도 있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부분 명칭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몸체 프레임 - 양쪽 몸통을 연결하며 지지하는 부위다.

스풀(Spool) - 낚싯줄이 감겨 저장되는 부분으로, 역시 몸체와의 분리가 가능하다. 핸들을 돌리면 스풀 자체가 회전하면서 낚싯줄을 감는다. 클러치를 끊으면 전후 마음대로 돌아가서 루어를 캐스팅할 수 있다.

사이드 커버 - 기어 등 부속이 들어 있는 기관부를 덮고 있는 부품으로 금속이나 수제 재질로 만들어진다.

레벨와인더(Level winder) - 핸들을 돌리면 좌우로 왕복운동을 하는 고리처럼 생긴 부품이다. 스풀에 감기는 낚싯줄을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평평하게 고루 감기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클러치 레버(Clutch lever) - 스풀을 기어와 접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레버를 누르면 클러치가 끊어져 스풀이 프리(Free) 상태로 되면서 캐스팅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핸들을 돌리면 자동으로 클러치는 이어진다.

핸들 및 핸들노브 - 릴을 감기 위해 손으로 붙잡고 돌리는 부분이다. 스피닝 릴과 달리 대부분 양쪽 대칭형의 핸들 방식을 취하고 있다.

드랙노브(Drag knob) - 드랙의 강약 조절을 위한 다이얼이다. 형태가 마치 별과 같아서 스타드랙(Star dra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그네틱브레이크 모습
마그네틱브레이크 모습

브레이크(원심, 마그네틱) 조절다이얼 - 캐스팅 시에 계속 회전하는 스풀의 관성을 제어하기 위한 브레이크의 강도를 조절하는 다이얼이다. 너무 약하면 낚싯줄이 엉키는 백래시가 일어날 수 있고, 너무 강하면 스풀 회전이 잘 되지 않아 루어가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겉으로 보이지 않고 사이드 커버 안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있다. 스피닝장비의 기본 캐스팅방법은 사진을 참고하도록 하자.

다음 시간에는 스피닝릴과 베이트캐스팅 릴의 다양한 기본 캐스팅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문준석(서울특별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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