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낚시 강좌 – 민물낚시 – 송어 얼음 낚시

전문가 낚시 강좌 – 민물낚시 – 송어 얼음 낚시

  • 기자명 이상원 기자
  • 입력 2018.1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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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마커채비
얼음낚시-마커채비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원 기자] 날씨가 추워진 겨울철, 경기 북부 및 강원도의 몇몇 지자체에서 송어 축제를 알리고 있다. 또한 물 낚시를 폐장한 곳곳의 유료낚시터들이 송어 얼음낚시 일정을 공지하고 있다.

송어는 겨울철 조사들의 아쉬운 손맛을 조금이나마 채워 주는 대표적 냉수어종 중 하나이다. 필자 또한 늦가을 송어 대낚시를 시작으로, 한 겨울 얼음낚시까지 꽤 잦은 출조를 하는 편이다.

이를 간략히 짚어보면, 늦가을부터 결빙 전까지는 대낚시를 이용하며, 송어알 채취가 주목적이다. 결빙됐을 때에는 얼음낚싯대를 이용하며, 주 미끼는 송어알이나 허용되지 않는 곳은 파워베이트를 사용한다. 해빙부터 초봄까지는 대낚시를 이용하며, 얼음낚시 후 잔여 송어 빼내기 기간으로 옥수수가 주 미끼이다.

송어는 루어의 동절기 대표적 어종 중 하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데 필자는 결빙 전까지 대낚시로 송어를 취한다. 이때 주요 미끼는 전년도에 채취해 놓은 송어알이다. 물론 파워베이트와 같은 떡밥류도 좋은 미끼 중 하나이다. 결빙이 되어 본격적인 얼음낚시가 시작되면 이때도 루어보다는 송어알이나 파워베이트 같은 미끼로 낚시한다. 그렇다면 송어를 잘 잡기 위해 특별히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다음의 내용을 잘 숙지하고 실행한다면 적어도 축제장에서 아이들에게 체면(?)이 서는 아빠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첫째, 시간을 맞춰라

송어의 피딩 타임은 동튼 직후부터 길어야 3시간 정도이다. 우리나라 겨울의 해 뜨는 시각이 7시경이고, 축제장의 입장시각은 8시 혹은 9시 정도이니 입장시각에 최대한 맞추어 얼음판 위에 올라가야 한다. 오전 10시 이후에 여유 있게 와서 축제장의 둔하디 둔한 채비가 달린 낚싯대로 여하간의 수단을 동원해 봤자 이미 때는 늦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조과의 80~90% 이상이 오전 10시 이전에 판가름 난다고 생각하라.

둘째, 가장자리 포인트를 노려라

송어는 연안을 도는 습관이 있다. 마치 운동장의 트렉을 도는 선수들처럼 피딩타임 때 낚이는 대부분의 송어는 대낚시로 치면 2칸대 이하에서다. 얼음낚시 시즌 입장을 위해 줄을 선 나름 선수(?)들이 시작과 동시에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는 곳은 연안 코너와 호지와 호지를 구분하기 위해 쳐진 그물막 앞 2~3m, 그리고 역시 연안에 있는 축양장 근처이다. 물 낚시의 경우에도 필자는 1.5칸~2칸대를 가장 즐겨 사용한다.

송어알
송어알

셋째, 최고의 미끼는 송어알이다.

낚시터에 따라 제약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고의 미끼는 역시 송어알이다. 너무 잘 잡혀 금지하는 곳이 많은 대표적인 미끼이다. 대체 미끼로 연어알이 있지만 이 또한 ‘생미끼 금지’ 규정에 포함된다. 이를 막다보니 외산인 파워베이트가 국내 축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축제가 끝난 뒤 해빙기의 일명 ‘빼내기’ 시즌엔 옥수수가 매우 효과적인 미끼가 된다.

이외에도 추가로 언급하자면 채비의 문제가 있으나 이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편에 다루기로 한다.

이상원(서울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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