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김철 8단(34)이 2018년 마지막 패권까지 쓸어 담았다.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킴스관광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18회장배 결승3국에서 김철 8단의 원앙마 선수, 안동건 9단(47)의 귀마 후수로 진행된 대국에서 결승1,2국의 패배를 안고 벼랑 끝에 몰린 안동건 9단이 반격하며 166수만에 완승을 거두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벌어진 결승3국에서 안동건 9단이 36수에 상으로 졸을 산뜻하게 헤치며 돌파하는듯 보였으나 김철 8단의 39수의 초상이 한병을 공격하며 반면은 다시 대치 국면으로 됐다. 초69수의 묘수로 한이 무너지는듯 했으나 초75수의 잠시 한가한 행마를 틈타 78수로 초마를 잡고 반면은 다시 1.5점의 미세한 차이로 한이 앞서기 시작했다. 안동건 9단이 잠시 수세에 몰렸으나 128수의 묘수로 한마로 졸을 치고 포로 사를 치는 타개의 맥을 선보였다. 이어진 164수의 결정타로 제3국을 승리로 이끌고 결승4국에 임했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결승4국에서는 김철 8단의 뚝심이 빛을 냈다. 결승4국에서 다시 초를 잡은 안동건 9단이 결승3국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총공세를 펼쳤으나 한의 김철 8단의 26로 대차 방어로 초의 공격의 맥이 완전히 풀리게 됐다. 결국 한의 50수로 초사 하나를 잃고 68수로 완전히 초를 항복시키면서 단명국이 됐다.
이로써 중국동포 출신의 김철 8단은 올해만 동령배 신춘장기최고수전, 총재배 한국장기최고기성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랭킹 1위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면서 협회 승단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철 8단은 상금은 500만원을 획득했으며, 준우승승 안동건 9단에게는 준우승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