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필자에게 문자로 사진이 전송됐다. 다름 아닌 서해에서 선상루어 낚시를 하는 현지 조사의 사진이다.
현재, 서해바다는 쭈꾸미, 참돔, 광어 등 다양한 루어낚시 시즌이지만 대상어종의 시즌이 종료되어 낚싯배를 예약하고 싶어도 배가 없어서 못 가는 상황이다.
사진을 보아하니 어림잡아 30L아이스박스의 크기를 넘긴 70cm이상의 광어와 거짓말을 보태 문어보다 작은 쭈꾸미, 50cm이상의 우럭과 놀래미 각 10마리 이상씩 낚은 모습이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았던 가.
시즌을 넘겨 크리스마스를 바라볼 때 나온 마릿수 조과에 입을 벌리고 한참 사진만 바라보았다.
조사의 말에 의하면 “춥지만 낚고 싶은 어종의 채비를 넣고 흔들면 다 나온다”고 전했다.
오전에 낚시로 낚은 쭈꾸미의 다리를 미끼로 사용하여 오후에 우럭을 낚고, 회항하기 2시간 전 광어다운샷으로 광어를 낚는다고 한다.
한번 출조로 다 낚아 올 수 있는 참으로 기발하면서도 웃음 지어지는 이야기이다.
앞으로의 조황을 물어보니, 12월 달이 지나면 서해바다 루어낚시는 시즌이 정말 마무리 될 것 같다고 한다.
틀에 박혀있지 않은 낚시방법이 대박의 결과를 낚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낚시로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서울시낚시협회 이재호 사무국장(한국낚시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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