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타한 '오프너 전략', 내년에도 유행 예감?

MLB 강타한 '오프너 전략', 내년에도 유행 예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1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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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래틱스 보브 멜빈 감독 <사진=AP/연합뉴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보브 멜빈 감독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비 시프트, 타격 발사각도 등 최근 MLB에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유행한 단어는 단연 오프너 전략이다.

오프너 전략은 경기 시작 선수라는 뜻이다. 선발 투수에게 긴 이닝을 요구하는 전통의 개념과는 다르다. 오프너에서 등장하는 첫 투수는 말그대로 첫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다. 투수들에게 많은 이닝을 요구하지 않고 여러 명이 나눠 던진다. 선발이 약하고 불펜이 강한 팀들이 오프너 전략을 애용했다.

올 시즌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없었던 템파베이 레이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오프너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미국 언론은 내년 시즌 더욱 많은 팀이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클랜드 밥 멜빈 감독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MLB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더 많은 오프너를 보게 될 것"이라며, "오클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오클랜드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도 "선발 투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아웃 카운트 27개를 잡아낼 여러 방법이 있기에 모든 걸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르한 자이디 신임 야구 운영부문 사장도 내년 오프너 전략에 관해 최근 코치진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오프너 전략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맞선 밀워키 브루어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오프너에 유연한 태도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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