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구부터 광고판까지' 벤투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모드

'공인구부터 광고판까지' 벤투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모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12.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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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시안컵 최종 명단 승선을 위한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벤투호가 모인 울산은 이미 아시안컵 분위기로 뜨겁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강화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강화 훈련에는 유럽파와 중동파를 제외한 K리거, 일본, 중국에서 뛰는 23인의 선수들이 소집됐다.

통상 소집 첫 날은 몸을 풀고 인사를 나누며 컨디션을 체크하는 의미가 강하다. 실제로 이날 23명 중 FA컵 결승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시상식에 참가하며 14명의 선수만 모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겨울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치열한 미니게임으로 실전같은 훈련을 치렀다.

훈련장 분위기는 이미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했다. 먼저, 훈련에 쓰이는 공부터 아시안컵 공인구가 도입됐다. 이번 아시안컵 공인구는 나이키 공인구를 썼던 앞선 3차례(2007, 2011, 2015년)와 달리 몰텐 공을 쓴다. 몰텐은 일본에 기반을 둔 용품 제조 업체로 농구나 배구공으로 이름이 더 알려졌다. 몰텐은 2018-2019시즌부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도 공인구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안컵 공인구는 이번 대회 심볼과 비슷하게 빨강, 초록, 검정색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선수들은 미니게임에서 공인구를 사용하며 적응에 나섰다.

울산종합운동장 광고판도 아시안컵 모드다. 축구장을 둘러싼 광고판에 공식 폰트로 아시안컵 이름을 새겼다. 보통은 대한축구협회나 대표팀의 로고, 후원사 이름이나 광고 문구가 들어간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아시안컵 분위기를 유지했다. 벤투 감독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벤투 감독은 "실력이 우선이다. 이번 훈련에서 경쟁하면서 의지를 보여준다면 가능성은 모든 선수에게 열려있다"라며, "조별리그 상대들을 분석하면서 우리 스타일로 최적의 전술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에는 첫 날 훈련에 함께하지 못한 황의조, 황인범, 장윤호, 김준형이 합류하며 시상식에 다녀온 이용까지 총 19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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