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12)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생활낚시"

바다낚시(12)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생활낚시"

  • 기자명 이재호 기자
  • 입력 2018.12.03 10:15
  • 수정 2018.1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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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및 항만에서 쉽게 즐길수 있다.
해안가 및 항만에서 쉽게 즐길수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번 시간에는 갯바위 낚시기법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생활낚시에 대하여 알아보자.

흔히 “생활낚시”라 하면 초보자들이 하는 낚시를 생활낚시라 인식하고 있는데, 정확히 생활낚시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활낚시란 생활 + 낚시가 합쳐진 단어로 보통 짬 낚시라 불리거나 동내낚시, 잡어낚시라고 불리는 낚시를 말한다. 다시 말해 물이 있고, 대상어가 있다면, 어디서든 즉흥적으로 쉽게 접근하여 할 수 있는 낚시가 바로 생활낚시 이다.

생활낚시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생활낚시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생활낚시를 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다음 조건에 자신에게 맞는 낚시를 찾아 시도해보자.

첫 번째로 장비를 간편히 한다.

생활낚시를 할 때 장비는 이동이 용이해야 함으로 최대한 간편한 복장과 장비의 간소화를 기본으로 한다.

계획을 몇 주 전 미리 짜고 하는 낚시가 아님으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용품과 낚싯대, 물통

밑밥주걱과 밑밥통 등 없으면 낚시가 안 되는 장비를 제외하고 과감히 줄인다.

두 번째로 포인트는 편의시설이 중요하다.

포인트를 잡을 때 최대한 철수가 편하고 안전한 자리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예를 들어 캠핑이 가능한지, 화장실이 있는지 등이다.

참고로 필자는 갯바위, 방파제 보다는 배가 정박하는 항구를 선호하는 편이며, 그중에서 화장실, 편의점 및 낚시매점이 가까운 순으로 포인트를 선정하는 편이다.

서해권 생활낚시의 대표어종 망둥어
서해권 생활낚시의 대표어종 망둥어

세 번째로 대상어종의 목표를 넓게 잡는다.

대상어종에 따라 장소 및 포인트가 바뀌게 되지만 생활낚시에서는 편하게 접근해 쉽게 낚여 올라오는 어종을 대상어로 삼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우연히 잡히는 어종을 선정해 낚시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다.

큰 기대 없이 다다익선의 마음으로 낚시에 임한다면 가끔 잡히는 감성돔도 큰 선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로 먹을 만큼만 잡으면 귀환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손맛을 보고 그중 좋은 크기를 골라 보관하고 나머지는 방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생활낚시는 큰 대상어를 노리는 것이 아님으로 먹지 않을 고기는 낚은 후 방생한다.

이것은 자주 가는 낚시 포인트의 개체수를 남겨둬 항시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가자미를 낚은 필자의 모습
가자미를 낚은 필자의 모습

4가지의 조건에 부합하는 낚시방법을 찾았다면 이제는 갯바위낚시의 테크닉을 이용하여 낚을 차례이다.

밑밥은 조금씩 뿌려주며 먼 곳 보다는 낚싯대의 길이보다 조금 먼 곳을 목표로 투척한다.

학꽁치, 고등어, 전갱이 등 밑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상어는 밑밥을 조금만 던져도 빠르게 몰려든다.

많이 던지면 흥분해 바늘에 달린 미끼에 집중하지 못함으로 근거리에서 몰려든 집어군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무리가 적어질 때 한 번씩 던져준다.

바다루어낚시 및 원투낚시의 경우 에는 밑밥은 사용하지 않지만, 기본원리는 동일하다.

기상 및 해상 상황이 좋지 못하면 바로 철수할 수 있고, 가볍게 가서 무겁게 올 수 있는 이러한 낚시방법이야말로 생활낚시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한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

다양한 낚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낚시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다음시간 부터는 루어낚시에 대하여 문준석 강사가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이재호(서울시낚시협회 강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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