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ㆍ배선우 내년 해외진출 선언…이들 빈자리 노리는 KLPGA 여왕은 누구?

이정은6ㆍ배선우 내년 해외진출 선언…이들 빈자리 노리는 KLPGA 여왕은 누구?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2.02 14:18
  • 수정 2018.12.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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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지난 11월 11일 끝난 ADT캡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11월 27일(화) ‘2018 KLPGA 대상시상식’에서 치열하고 뜨거웠던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정은6(22, 대방건설, 크라우닝)
이정은6(22, 대방건설, 크라우닝)
최혜진(19, 롯데골프단,  YG스포츠)
최혜진(19, 롯데골프단,  YG스포츠)

작년 6관왕에 오르면서 대세로 등극한 ‘핫식스’ 이정은6가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지켜냈다. 대상은 슈퍼루키 최혜진이 차지했다. 최혜진은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석권했다.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이소영이 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이소영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냈고, 2016년 정규투어 데뷔 첫해에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신고했다. 기기에 올해 3승을 쓸어 담으며 투어 강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영(21, 롯데골프단)
이소영(21, 롯데골프단)

개인 타이틀자리엔 못 올랐지만 배선우와 오지현도 이번 시즌 본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배선우는 올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포함 두 차례 우승을 거두며 상금 2위, 대상포인트와 평균 타수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오지현 역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포함 올해 두 차례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3위에 오르며 이정은6, 최혜진과 1인자 자리를 놓고 시즌 막바지까지 경쟁했다.

그러나 이들 중 두 명은 내년 시즌 활동 무대를 옮긴다.

이정은6와 배선우가 두 주인공이다.

이정은6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6번, 7번 코스에서 각각 나흘씩 펼쳐진 2018 미국LPGA투어 Q-시리즈 총 8라운드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일찌감치 L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당시 이정은6는 미국 진출을 두고 즉답을 피한 채 골퍼로서 본인 장래에 대한 목표와 현지 투어 활동에 필요한 철저한 준비 그리고 가족 문제 등으로 오랜 시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미국 무대 진출로 가닥을 잡은 그는 "부모의 전폭적인 지지와 메인 스폰서 대방건설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가 결심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배선우(24, 삼천리스포츠단)
배선우(24, 삼천리스포츠단)

배선우도 지난 11월 30일 일본 효고현 도큐 그랜드 오크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14위를 차지했다.

배선우는 KLPGA투어 기간 틈틈이 JLPGA투어 QT에 참가했다. 세 차례에 걸쳐 예선을 모두 치른 끝에 바라던 일본 진출에 성공. 40위 이내에 들면 LPGA투어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을 받을 수 있어 배선우는 내년부터 JLPGA투어 활동이 가능해 졌다.

이정은6의 미국 진출에 이어 배선우까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올해 KLPGA투어 상금랭킹 1, 2위 선수들이 내년 시즌 모두 해외 무대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럼 이들 빈자리를 틈타 2019시즌 KLPGA투어에서 여왕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은 누가 될까?

가장먼저 최혜진과 오지현이 눈에 띈다.

앞서 기록에서 살펴봤듯이 최혜진과 오지현은 탄탄한 실력은 기본 강한 정신력까지 소유하고 있어 내년 KLPGA투어 주인공으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최혜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단점이 특별이 없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다만 코스 매니지먼트와 판단력, 그리고 퍼트 실력을 좀더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지현(22, KB금융그룹, 브라보앤뉴)
오지현(22, KB금융그룹, 브라보앤뉴)

오지현은 탄탄한 경기력과 드라이버 비거리가 장점이다. 거기에 완벽한 쇼트 게임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오지현은 투어에서 장타 7위에 올라있고, 퍼트에선 1위다. 다만 부족한 체력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분석된다.

이들 말고도 베테랑 장하나, 일본에서 복귀를 알린 김해림, 다승왕 이소영, 이다영, 김아림 등이 여왕 자리 후보로 손색없다.

장하나는 올 시즌 초반 2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오버 페이스와 부상으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동계훈련기간 몸 만들기에 성공하면 누구보다 파이팅이 넘치는 그의 내년 KLPGA투어 여왕 자리에 오를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김해림도 일본 생활을 마치고 내년 한국무대 복귀를 알렸다. 김해림은 올시즌 처음 출전한 국내대회 교촌허니오픈 레이디스에서 3연패에 성공하면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다연(21, 메디힐골프단, YG스포츠)
이다연(21, 메디힐골프단, YG스포츠)

정신력과 근성은 강점인 이소영과 이다연은 2018년 주요 경쟁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드라이버 거리가 각각 8위, 11위로 장타이고, 평균 타수도 6위, 9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상금 순위도 5위와 7위에 들며 내년 시즌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아림도 빼놓을 수 없다. 잠재력이 최대 강점인 김아림은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김아림(23, SBI저축은행, 스포티즌)
김아림(23, SBI저축은행, 스포티즌)

김아림은 올시즌 투어 장타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긍정적인 성격과 장타를 무기로 이미 투어에선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상금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성적을 보인 김아림이 집중력과 쇼트 게임만 좀더 보강하면 대성할 선수라고 전문가들은 공통된 의견을 보인다.

해외 투어로 진출하는 이정은6와 배선우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면서 내년 KLPGA투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당장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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