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주장 유소연이 이끈 LPGA팀이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 세번 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PGA팀은 25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이하 챔피언스트로피) 최종일 1대1 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4승 3무 5패로 졌지만 최종 승점 13 : 11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팀에선 유소연, 이미향, 지은희, 박성현이 승리했고, KLPGA팀에선 김지현, 이소영, 조정민, 이정은6, 김아림이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관심을 끈 마지막 세 경기 중 10경기 박성현과 최혜진의 대결에서는 16번 홀에서 박성현이 4&2로 이겼다. 박성현은 1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리고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2UP으로 앞서 나갔다. 최혜진이 7번홀 버디로 한 홀을 만회했지만 박성현은 9번, 10번 홀 연속 버디로 3홀 차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두 선수는 각각 한 홀씩 승부를 주고받고, 16번 홀에서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 4&2로 경기를 끝냈다.
12경기 다니엘 강과 김아림의 경기는 초반부터 김아림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1~3번 홀까지 모두 버디에 성공한 김아림은 3UP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후 4번, 5번, 7번, 9번, 10번, 14번, 16번 등 일곱 홀에서 치열하게 승부를 주고 받았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다니엘 강이 17번 홀에서 김아림에 2홀 차로 패했다.
12조 경기가 끝날때 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한 전인지와 이정은6의 11경기는 17번 홀까지 승부를 내지못하고 18번 홀까지 이어졌다. 결국 이정은6가 18번 홀 극적인 칩인 버디로 전인지에 한 홀차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스트로피는 미국 LPGA투어와 한국 KLPGA투어가 모두 끝나고 각국 투어 한국(계) 선수들이 참가해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 이벤트 대회지만 미국투어 선수들과 한국투어 선수들간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총 3일간 대회가 열리며, 1라운드는 포볼(두 명이 각자의 볼로 플레이 해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방식) 6경기, 2라운드는 포섬(두 명이 한 개의 공으로 번갈아 플레이 하는 방식) 6경기, 최종 3라운드에선 1대1 매치플레이 12경기가 벌어진다.
매 경기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 패하면 승점이 없다. 총 승점 24점 중 12.5점을 먼저 확보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4회 대회에서 LPGA팀은 첫날 포볼 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3.5점 : 2.5점으로 우세를 보였다.
둘째 날 이어진 포섬 경기에서도 LPGA팀은 KLPGA팀에 3승 2무 1패로 4 : 2로 승점 4점을 챙겼다.
2라운드까지 7.5 : 4.5로 3점 차 리드를 보인 LPGA팀은 최종일 1대1 매치 플레이에서도 12경기 중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승점 13 : 9 로 일찌감치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종 3라운드 1대1 매치플레이 결과
LPGA팀 13점 VS KLPGA팀 11점
1경기 이민지 AS 김지현2
2경기 리디아 고 AS 김자영2 AS
3경기 유소연(승) 7&5 이승현
4경기 이미향(승) 2&1 이다연
5경기 지은희(승) 4&3 오지현
6경기 제니퍼 송 3&2 김지현(승)
7경기 이정은5 AS 김지영2
8경기 최운정 1UP 이소영(승)
9경기 신지은 3&2 조정민(승)
10경기 박성현(승) 4&2 최혜진
11경기 전인지 1UP 이정은6(승)
12경기 다니엘 강 2&1 김아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