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차ㆍ포' 떼고 치른 첫 호주 원정서 무승부... 5게임 연속 무패 행진 이어가

벤투호, '차ㆍ포' 떼고 치른 첫 호주 원정서 무승부... 5게임 연속 무패 행진 이어가

  • 기자명 김백상 허인회 기자
  • 입력 2018.11.17 21:31
  • 수정 2018.11.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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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벤투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벤투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허인회 대학생 기자] 기성용과 손흥민 빠진 벤투호가 첫 호주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5시 50분(이하 한국시각)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1-1로 비겼다. 황의조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호주에 내준 막판 실점이 아쉬웠다.

한국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전술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

황의조를 필두로 이청용-남태희-문선민이 2선을 이뤘다. 황인범-구자철이 중원을 맡고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이 포백라인을 만들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전반 초반 한국은 호주에 주도권을 빼았겼다. 호주의 초반 강한 공세에 밀려 일곱 차례 슛을 허용했다. 특히 전반 7분 중거리슛과 전반 19분 박스 안쪽에서 때린 슛이 위협적이었다.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전반 황의조가 손하트를 만들고 있다.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전반 황의조가 손하트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첫 골은 한국의 차지였다. 

전반 21분 황의조가 김민재의 뒷 공간 롱패스를 이어받으며 슛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최근 J리그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좋은 흐름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빠른 공격으로 한국은 끊임없이 호주 뒷 공간을 노렸다. 선제골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볼 점유율을 되찾은 한국은 활기를 찾아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구자철과 황의조가 차례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국은 구자철과 황의조 대신 각각 투입된 주세종, 석현준과 후반을 맞았다. 

후반 초반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12분 한국은 한 차례 큰 위기를 맞았다. 

한국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수비진이 톰 로지치를 놓치며 실점 상황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양 팀은 치고받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15분 황인범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호주가 후반 23분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역시 볼이 골문을 스쳐 지나갔다. 한국도 후반 25분 주세종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키퍼 매튜 라이언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한 점 뒤지고 있는 호주는 남은 시간 맹공을 펼쳤다.

아지즈 베이치, 아론 무이, 아워 마빌 등이 연이어 소나기 슛을 날렸다.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종료 직전 한국팀이 실점하고 있다. 1-1 무승부.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종료 직전 한국팀이 실점하고 있다. 1-1 무승부.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경기는 1-1 무승부.

벤투호는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다섯 게임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한국은 주전 선수가 빠진 채  호주 원정 경기에 나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구자철, 황의조의 부상과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떨어진 경기력 문제는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국팀은 20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스포츠육상센터(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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