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와 브라운의 골밑 전쟁, 경기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다

할로웨이와 브라운의 골밑 전쟁, 경기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11.14 21: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든 브라운과 머피 할로웨이 <사진=KBL>
브랜든 브라운과 머피 할로웨이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할로웨이와 브라운의 골밑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두 선수의 골밑 전쟁은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전자랜드의 75–73 승리.

이날은 전자랜드와 KCC 두 외국선수 간의 골밑 대결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머피 할로웨이는 14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은 25점 19리바운드 4스틸을 올렸다.

할로웨이와 브라운의 골밑 대결은 1쿼터부터 치열하게 펼쳐졌다. 힘과 높이에서 우위가 있던 할로웨이는 적극적인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스피드와 긴 팔이 강점인 브라운은 페이스업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실제로 할로웨이는 힘과 높이를 앞세워 골밑에서 득점을 여러 차례 쌓았다. 페인트존 근처에서 위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외곽에 있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기도 했다. 브라운은 할로웨이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대신 돌파를 활용하거나 상대적으로 긴 슛거리를 이용해 할로웨이를 외곽으로 끌어냈다.

위기는 할로웨이에 먼저 찾아왔다. 브라운의 저돌적인 플레이와 공격자 파울 유도에 할로웨이의 반칙이 쌓인 것. 할로웨이는 2쿼터 5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3개의 파울을 범했다. 브라운은 이를 활용해 더욱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할로웨이는 수비에선 소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브라운은 이 기회를 활용해 골밑을 점령했고 전반에만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에는 직접적인 매치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할로웨이의 파울 트러블을 우려해 맞대결을 피한 것. 수비에서는 페인트존을 지켰고 공격에서는 동료들의 찬스를 먼저 봐줬다. 브라운은 많은 득점을 올리진 않았지만,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할로웨이는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신 스크린과 몸싸움, 리바운드에 힘을 쏟았다. 잠잠하던 할로웨이는 경기 막판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브라운은 긴 팔을 이용해 스틸과 블록을 성공시켰다. 팀 플레이에 더 녹아든 것은 할로웨이, 공격을 주도한 것은 브라운이었다.

할로웨이와 브라운은 자신 만의 스타일과 플레이를 활용해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장신 외국선수의 맞대결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