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층 더 성장한 연세대 이정현 “결승전도 자신 있다”

한 층 더 성장한 연세대 이정현 “결승전도 자신 있다”

  • 기자명 최정서 이정엽 기자
  • 입력 2018.1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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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정현 <사진=대학농구연맹>
연세대 이정현 <사진=대학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정엽 대학생 기자] 연세대가 중앙대를 넘고 5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연세대학교는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펼쳐진 중앙대학교와의 2018 KUSF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93-77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연세대는 중앙대에 고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강호 경희대와 성균관대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중앙대의 상승세는 대단했다. 한 때 2-10까지 밀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연세대에는 해결사가 있었다.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이정현(189cm, G)이 그 주인공. 이정현은 위기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루트도 다양했다. 돌파를 통해 중앙대의 수비를 흔들었고, 3점슛으로 상대의 지역방어를 깼다. 그의 활약 덕분에 연세대는 매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전에도 이정현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후반에만 무려 17점을 몰아넣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대학리그 첫 플레이오프 경기였지만 당차게 슛을 시도했고 동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주며 득점을 만들었다.

이정현의 최종 기록은 26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대학리그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이정현은 “거의 한 달 동안 경기를 못해서 걱정했다. 중앙대가 경희대, 성균관대 같은 강팀들을 꺾고 올라와서 경기력이 우리보다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상대에게 속공 득점을 많이 허용해서 더 집중하고자 했는데 잘 됐다. 이겨서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정기전에서 승리한 이후 이정현은 약간의 슬럼프를 겪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도 이정현의 슬럼프에 대해 인지하고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정현은 “정기전이라는 큰 경기를 치르고 몸이 풀렸다. 이후 운동도 약하게 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몸이 무거웠는데 최근 뛰는 운동을 많이 하면서 조금씩 몸을 만들었는데 오늘(13일) 경기를 잘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를 꺾고 결승에 안착한 연세대는 이제 라이벌 고려대를 다시 만난다. 연세대는 지난 MBC배 대회와 정규리그에서는 고려대에 패했다. 하지만, 정기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고려대와의 결승전에 대해서는 “앞선 2경기에서 패했지만 정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모두 자신감이 올라왔다. 앞서 했던 경기들을 다시 보고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전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U-리그 결승전은 오는 19일 고려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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