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KT전, 외곽 봉쇄가 해답”

‘연패 끊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KT전, 외곽 봉쇄가 해답”

  • 기자명 최정서 하혜림 기자
  • 입력 2018.11.14 16: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섀넌 쇼터 <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섀넌 쇼터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하혜림 대학생 기자] 연패를 끊은 현대모비스가 이번 시즌 돌풍의 팀 KT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101-69로 완승을 거뒀다. 14일 현재 9승 3패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며 상대적으로 주춤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공을 소유한 가드진이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고, 상대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전개한다. 이런 방식은 분명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팀원 간 호흡이나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을 경우 곧바로 실책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패배한 2경기를 보면,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고 있을 때와 달리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수비가 단단하면 공격 전환을 할 때, 오픈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 처음엔 못 넣더라도 수비하는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해준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수비가 무너지니까 불안해서 슛도 안 들어간다. (수비와 슛) 이게 같이 연계 되어서 일어나는 일 아닌가 생각한다”고 문제를 짚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저조한 득점력의 원인이 수비에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현재 KT는 지난 시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승세다. 팀 평균 득점도 91.2점으로 전체 2위(1위는 현대모비스, 92.3점)다. KT는 지난 10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101-85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2,555일 만에 홈 5연승에 성공했다.

KT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양궁농구에 있다. 경기 당 3점슛 성공 수가 11.1개로 리그 1위이며, 3점슛 성공률 역시 37.8%로 2위에 올라있다. KT의 양궁농구의 중심에는 외국선수들이 있다. 데이빗 로건은 경기당 3점슛 3.3개(리그 2위), 마커스 랜드리는 2.42개(리그 4위)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유재학 감독은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KT 국내선수들의 신장이 좋다. 매치업 상황에서 불리한 건 없지만,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또 (마커스)랜드리 선수가 투맨 게임에서 빠져나와 던지는 슛이 위력적이다. 그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요즘 KT 성적이 좋은 이유가 외곽슛이 잘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KT전의 승리 해답을 외곽 봉쇄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