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4대 리그 중 3곳, '무패 행진'만 5개 팀

유럽축구 4대 리그 중 3곳, '무패 행진'만 5개 팀

  • 기자명 김백상 허인회 기자
  • 입력 2018.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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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허인회 대학생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 4대 리그 중 3곳에서 5개 팀이 보이고 있는 리그 무패 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12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만 세 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선 유벤투스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각각 11라운드를 마친 현재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장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장면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프리미어리그 1~3위

11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 리그 순위는 1위 맨시티(10승 2무), 2위 리버풀(9승 3무), 3위 첼시(8승 4무) 순으로로 올라있다. 상위권에 포진된 세 팀 모두 12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각 팀 당 승점 차는 2점씩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순위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이 셋은 올 시즌 리그에서 서로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9월 첼시는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10월에는 리버풀이 홈구장 안필드에서 맨시티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무패 우승'을 거둔 팀은 단 한 팀에 불과하다. 2003-2004 시즌 아르센 벵거가 이끌던 아스날이 주인공이다. 당시 아스날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등의 선수들을 필두로 무패(26승 12무) 우승이라는 역사에 남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 세 팀의 기세가 대단하다. 팬들은 이 세 팀 중에서 03-04 시즌 아스널이 보였던 리그 무패 우승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소속팀을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는 현재 리그 득점 순위 2위(8골)를 달리며 시즌 초반과는 달리 적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소속팀을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는 현재 리그 득점 순위 2위(8골)를 달리며 시즌 초반과는 달리 적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라는 무기 장착한 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는 시즌 시작 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려온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무패(11승 1무) 행진 중이다. 사실 시즌 초반 호날두는 득점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했다. 주위에선 이름값을 못한다는 비판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4라운드 사수올로 전 첫 골을 신고하더니 어느덧 8골을 몰아넣으면서 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유벤투스는 이전에도 11-12 시즌 무패 우승(23승 15무) 경험이 있다. 유벤투스는 그 시절의 영광을 재연하려 한다. 같은 리그 소속팀 AC밀란, 인터 밀란 등의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유벤투스의 우승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유벤투스는 지난 무패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뮌헨의 약세

올해 분데스리가에서는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자 바이에른 뮌헨의 약세가 뚜렸하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현재 리그 1위(8승 3무)에 올라있다.

도르트문트는 11-12 시즌에 마지막 우승을 했다. 오랜 시간 뮌헨에 왕좌를 내준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2위 뮌헨글라드바흐와의 격차도 4점으로 벌어져 여유가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직 무패 우승을 경험한 팀이 없다. 내친김에 기세를 모은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을 이룰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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