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 수락한 류현진, 내친김에 다저스 내년엔 WS 우승?

Q.O 수락한 류현진, 내친김에 다저스 내년엔 WS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13 08:57
  • 수정 2018.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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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1)이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수락. 내년에도 LA다저스에서 뛰기로 결정 했다.

2018 시즌 류현진 / 사진 = 연합뉴스TV 제공
2018 시즌 류현진 / 사진 = 연합뉴스TV 제공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류현진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천6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다. 2018년 그가 받은 연봉은 783만 달러였다. 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이번 조건을 수락하면서 2019년 연봉이 1천790만 달러(약 203억8천만원)로 두 배 넘게 상승.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후 내후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97경기 557⅔이닝에 나서 40승 28패를 기록. 평균자책점 3.20의 빼어난 실력을 보였다. 특히 올해엔 15경기 82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리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어깨 부상으로 계약 기간 2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2018시즌 활약으로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왼쪽)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왼쪽) / 사진 = 연합뉴스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끝에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 된다.

첫 번째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이다.

류현진이 입단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다저스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다. 여기에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다저스 잔류의 배경으로 꼽힌다.

두 번째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다.

올해 류현진은 부상으로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만약 건강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면 FA를 통해 다년 계약을 보장하는 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2018시즌 성공적인 재활을 보여준 그는 다저스에서 1년 더 뛴 후 내후년 FA 대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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