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수많은 추측을 남긴 류현진의 거취가 결정됐다. 결국 류현진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고 내년 일 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13일 새벽(한국시간) 다저스내이션은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의 트위터를 소개했다. 그는 "아직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류현진이 오늘 서부 마감시한 오후 5시까지 1천7백9십만 달러(한화 약 203억8천만원)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것이로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류현진이 다저스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여 2019년에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1년 더 뛰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MLB.com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일제히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류현진은 연봉 1천790만 달러 받고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다.
올해 연봉 783만 달러를 받은 류현진은 이번 조건을 수락하면서 내년엔 두 배가 넘는 연봉을 받고, 내년 시즌이 끝나고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
2018시즌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15 차례 선발 등판해 7승 3패, 방어율 1.9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석 달 가량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막판과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 나선 그는 '빅 게임 투수'로써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류현진이 내년에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올해 이상의 성적을 올린다면 내년엔 더 큰 FA 계약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