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9) "지피지기! 채비운영의 기초, 포인트 선정과 수심측정"

바다낚시(9) "지피지기! 채비운영의 기초, 포인트 선정과 수심측정"

  • 기자명 이재호 기자
  • 입력 2018.11.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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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부리주변은 포인트가 잘 형성되있다
곶부리주변은 포인트가 잘 형성되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번 시간은 채비의 운영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 선정과 수심측정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포인트를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다음과 같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좋다.

홈통 포인트에서는 이렇게
홈통 포인트에서는 이렇게

1. 이동 범위가 넓은 곳에서.

섬, 갯바위, 방파제 포인트를 선택하기에 앞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것은 다른 말로 탐색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는 것이다.

대상어와 힘겨루기를 하는 조사의 모습
대상어와 힘겨루기를 하는 조사의 모습

2.낚시는 편의성과 안전한 곳에서.

잡지 또는 방송에서 지형이 험한 갯바위에서 큰 사이즈의 대상어를 낚는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되니, 지형을 모르는 초심자는 지형이 험한 곳에 포인트를 잡는 경우가 있다.

주변의 조류 흐름이 그날의 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편의시설 및 안전한 곳을 포인트로 하는 것이 좋다.

수심과 포인트를 잘맞추면 결과물이 좋다.
수심과 포인트를 잘맞추면 결과물이 좋다.

3.조류의 흐름이 변하는 곳에서.

입문 시 경험자와 동반 출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혼자 출조했을 때는 포인트를 몰라 막연히 집어제를 던지며, 잡어와 씨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보자의 경우 당연히 조류의 흐름을 파악하기 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는 채비 투척 전에 밑밥을 뿌려주고, 밑밥이 퍼져서 흐르다 멈추거나 돌아가는 방향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조류의 흐름이 변하는 곳을 포인트로 잡고 집중 공략한다.

상황 판단이 서툰 입문자에는 부지런함 말고는 확실한 낚시 방법은 없다.

꾸준한 밑밥투척을 통해 현장의 조류흐름과 수중환경을 이해하고 수심을 빨리 파악해 내는 것이 조과와 연결된다.

갯바위 찌낚시 수심체크

포인트를 위의 순번대로 잘 골랐다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입문자에게 무엇이 가장 어렵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수심맞춤 이라고 말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물속 지형에 맞춰 수심을 맞춘다는 낚시의 경험이 많은 고수도 매번 힘든 일이다.

이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수심맞춤이 수월해져 좋은 조과에 다가서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갯바위의 대부분은 갯바위의 시작 경사각이 물속 바닥까지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수심측정고무를 바늘에 장착한 후 갯바위의 경사도를 보고 예상되는 수심으로 맞춘 다음 아무조작 없이 그냥 흘려준다. 필자는 8미터~10미터를 기본수심으로 예상하여 시작한다.

여러 번 흘려도 밑걸림이 없고 찌의 기울어짐이 없이 잠기면 수심을 1~2m 정도 늘려준 다음 다시 흘려준다. 그래도 밑걸림과 찌의 기울어짐이 없다면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여 수심을 계속 늘려준다.

어느 순간 밑걸림이 생기거나 찌의 기울어짐이 발생한다면 수심을 약 1m 줄여준다.

반대로 밑걸림이 바로 발생한다면 길이를 1m 줄여 조정하면 된다.

이런 과정을 수심체크라 한다.

어종에 따른 수심은 상황에 맞추어 기본맞춤에서 수심의 길이를 줄여 사용한다.

다음 시간에는 갯바위낚시 미끼 꿰기 와 물때읽기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이재호(서울시낚시협회 강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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