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계속 됐지만' 오리온에 위안이 됐던 윌리엄스의 활약

'연패는 계속 됐지만' 오리온에 위안이 됐던 윌리엄스의 활약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11.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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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고양 오리온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4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윌리엄스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오리온의 73–89 패배. 오리온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윌리엄스의 분전에 위안이 됐다. 윌리엄스는 30분 15초를 뛰면서 18점 9리바운드로 분전하며 오리온에 힘을 보탰다.

이날은 윌리엄스의 오리온 복귀전이었다. 윌리엄스는 대릴 먼로의 일시 대체로 오리온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2013-2014시즌 이후 약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윌리엄스의 효과는 1쿼터부터 드러났다. 선발 출전한 윌리엄스는 제임스 메이스와 함께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힘을 보탰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나 동선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지만, 궂은일을 하면서 팀에 녹아들었다. 특히 강점인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태며 높이가 약점이었던 오리온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빅맨 듀오인 메이스와 김종규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을 해줬다. 먼로처럼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더블팀이 왔을 때 무리없이 외곽으로 빼줬다. 스크린과 핸드오프 플레이도 원활하게 해냈다.

슈팅 감각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몸상태를 해주며 팀에 기여를 하려고 했다. 그동안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던 오리온이 LG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에는 윌리엄스가 있었다.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리기도 했지만, 리바운드에 대해 걱정했던 추일승 감독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버텨주자, 팀 리바운드도 올라갔다. "좋은 빅맨이 있으면 야투 성공률이 올라간다"라는 말처럼 선수들의 3점슛 감각도 회복세를 보였다. 비록,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윌리엄스 효과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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