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낚시 강좌 – 민물낚시] 채비하기

[전문가 낚시 강좌 – 민물낚시] 채비하기

  • 기자명 이상원 기자
  • 입력 2018.11.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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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원 기자] 입문·초보자들에게 장비 선택이 제1의 진입장벽이라면, 두 번째로 접하게 되는 관문은 매듭이다. 낚시엔 수많은 매듭 방법이 존재한다. 아래의 채비도에서 보듯이 내 스스로 낚싯대를 세팅(setting)하기 위해서는 바늘 매듭을 포함하여 4~5가지의 매듭법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인 채비도
일반적인 채비도

최초 한 두 번은 낚시점 사장님에게 맡기는 게 가능하겠지만 낚시를 하는 도중 채비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잦은 출조로 원줄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낚시인이라면 스스로 채비를 그것도 능숙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세상엔 참으로 많은 매듭법이 존재하며, 본 강좌에서 소개하는 매듭법은 필자가 실제 사용하는 '매듭법으로 이것이 최고다'의 의미는 아님을 밝혀 둔다.

필자가 사용하는 채비에 필요한 소품들-원줄,목줄,멈춤고무,바늘,봉돌/찌홀더/편납홀더/채비 등
필자가 사용하는 채비에 필요한 소품들-원줄,목줄,멈춤고무,바늘,봉돌/찌홀더/편납홀더/채비 등

채비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 초리매듭 : 전체 매듭 중에 가장 강해야 한다. 이 부분이 풀리거나 끊어지면 소중한 찌와 봉돌 등의 채비를 잃게 되고, 찌맞춤부터 새롭게 해야 하므로 가장 강력한 매듭법이 적용된다.

▶ 위 멈춤고무 : 원줄 호수에 따라 적합한 멈춤고무를 사용한다. 포장지에 구간으로 표기되어 있다. 맨 위 멈춤고무를 수심측정고무라 부르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바닥(올림)낚시에서는 없어도 된다.

▶ 찌꽂이(찌홀더) :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며, 이는 찌의 찌다리 굵기에서 기인한다. 필자는 실리콘 고무 재질을 사용하며, 신축성이 좋아 웬만한 굵기는 모두 커버한다.

▶ 아래 멈춤고무 : 챔질시 찌가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핀도래(클립) : 필자의 경우 봉돌에 직접 원줄을 연결하지 않고 핀도래를 거친다. 정밀 찌맞춤에 필요한 O링을 달기도 편하거니와 채비 엉킴 시 봉돌+바늘을 분리시키기도 쉽고, 채비 자체를 교체(ex.사슬채비->선대채비)하기도 용이하다. 봉돌매듭법을 알아야 한다.

▶ O링 : 쇠링이라고도 부르며 필자의 경우 0.01g, 0.02g, 0.04g 세 종류를 사용한다. 정밀 찌맞춤 시 편리하며, 대류나 유속 등 변수에 대한 찌맞춤의 변화를 간단히 꾀할 수 있다.

▶ 편납홀더(편납봉돌) : 봉돌에 해당한다. 고리봉돌을 거쳐 요즘엔 편납홀더나 편납봉돌, 나노추 등 찌맞춤에 편리한 봉돌들이 출시된다. 이 부분을 하나만 사용할 경우 외봉돌 채비가 되며, 스위벨이나 조개봉돌을 통해 2~3분할을 할 경우 분할 봉돌 채비가 된다. 필자의 경우 사슬채비를 즐겨 사용한다.

▶ 목줄 : 떡밥낚시를 할 경우 합사(PE,케브라)를 많이 사용하며, 나일론이나 카본을 목줄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목줄을 짧게 쓸 때는 합사, 15cm 이상 길게 사용할 때는 나일론이나 카본을 사용한다. 필자의 경우 합사와 나일론 목줄의 매듭법을 다르게 사용한다.

▶ 바늘 : 바늘의 크기와 종류는 다양하다. 차후 별도로 다룰 예정이며, 필자의 경우 향어 무미늘 6~8호를 즐겨 사용한다. 바늘 매듭법과 더불어 결속기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다음 편엔 매듭법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이상원(서울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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