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최고 인기 종목 '탁구', 남북 단일팀으로 분위기 후끈 <인터뷰>

[전국장애인체전] 최고 인기 종목 '탁구', 남북 단일팀으로 분위기 후끈 <인터뷰>

  • 기자명 김민재 기자
  • 입력 2018.10.28 08:26
  • 수정 2018.10.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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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김영건, 직장운동부 자리 없어 아직 체육회 소속 아쉬워
서수연, 도쿄올림픽 매진...생활체육 선수에게도 많은 지원 바래

[익산=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ㆍ김민재 기자] 한반도 통일의 열망속에 탁구는 지난 평창 올림픽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탁구의 인기와 주목도는 익산에서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허미숙 사무국장은 “남북 단일팀 때문인지 지난 대회에 비해서 관심이나 주목도가 많이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탁구 인기에 중심에 있는 팀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멤버로 활약했던 김영건(34) 선수와 김정길(32) 선수가 속해 있는 광주광역시팀으로 얼마 전까지 선수로 활약했던 조재관(41) 감독이 총 감독으로 부임하며 더욱 화제를 끌고 있다.

조재관(41) 감독은 “선수들이 올해 큰 대회를 치렀고 성적도 잘 내줬기 때문에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대회 중 아쉬운 점으로는 “김영건 선수가 광주에서 서울로 갔다가 광주로 다시 돌아왔는데, 아직 광주에 직장운동부 TO가 없어서 체육회 소속이다. 이 부분이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에 출전했던 선수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과 예쁘장한 외모로 주목받고 있는 서수연(32) 선수도 주목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지난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 TT2 체급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던 서수연(32)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광주광역시청 소속 탁구 서수연(32) 선수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광주광역시청 소속 탁구 서수연(32) 선수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이번 대회의 컨디션은 어떠한가?
솔직히 이야기하면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20일 가까이 외국에 있다가 귀국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시차 적응도 안됐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만 참가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목표와 차후 도쿄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이번 대회와 도쿄 모두 목표는 금메달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초점에 두고 훈련하고 있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싶다.
  
-이번 대회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운 점은?
익산의 시설에는 만족한다.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이기 때문에 시설은 문제가 안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극한의 환경을 맛봤기 때문에 어떤 시설이라도 만족한다. 더욱 많은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전국체전의 특성상 개인전밖에 없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즐겁다.
  
-혹시 대한장애인체육회나 광주광역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거의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 그러나 좋은 성적으로 유명세를 치른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좀 더 많은 지원이 갔으면 좋겠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 계속해서 좋은 선수들이 나올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전국체전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가 중요하다. 다른 무엇보다 광주 소속이기 때문에 광주를 빛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최선을 다해 빛고을 광주를 빛내겠다. 광주 시민분들에게 좋은 소식 전해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전국장애인체전이 남북 단일팀과 식을 줄 모르는 탁구 열기 속에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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