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완도중학교(교장 임계출)는 지난 20일 ‘2018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완도 사랑 상왕봉 등반’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감 및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산행은 대구미-심봉-상황봉-관음사지-상여바위-건드렁바위-에덴 농원을 거치는 약 6Km 코스로 경사가 급하고 등반이 다소 힘든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학부모, 지역민 및 교직원 80여명 모두가 완주하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학생들은 사전에 학생자치회를 개최해 되도록 모든 학생이 참여 할 수 있는 산행을 계획했다. 특히, 평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운동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부담 없이 참가 할 수 있도록 학생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참가를 꺼렸던 학생들도 행사에 참여해 친구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했다.
2학년 김주안 학생은 “산을 올라가는 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산을 올라서 큰 힘이 되었다.”면서 “상왕봉에서 완도를 내려다보니 동서남북으로 전체 풍경을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내년에는 중학교 생활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꼭 다시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완도중 임계출 교장 선생님은 “평소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학생 및 학교에 흥미를 잃어버린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자신에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자기성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학생들이 완도 5봉에 도전하는 산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