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CJ컵 첫날 2언더파 공동 4위...선두에 두 타 차

안병훈, CJ컵 첫날 2언더파 공동 4위...선두에 두 타 차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0.18 14:48
  • 수정 2018.10.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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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3언더파 공동 2위 / KPGA투어 출전 선수 중 맹동섭이 1언더파 공동 11위로 제일 좋은 성적 내...문도엽은 이븐파 공동 19위0

[서귀포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안방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정규투어 더 CJ 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한화 약 19억 원, 이하 CJ컵) 첫날 안병훈이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2언더파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안병훈이 1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 JNA골프>
2언더파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안병훈이 1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 JNA골프>

안병훈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합계 2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선두에 두 타 차 공동 4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오전 7시 55분 두 번째 조로 일찌감치 1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첫 티샷부터 부는 강한 바람으로 18홀 내내 힘든 경기를 펼쳤다.

안병훈은 "1번 홀 티삿부터 마지막 홀 퍼트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바람의 영향을 받았다. 디오픈 수준의 바람이다. 변덕스런 바람이라 계산하기도 어렵다"면서 "샷 할때 바람은 운에 맡겨야 한다. 굿미스가 중요한 것 같다"고 힘든 라운드 였음을 설명했다.

이정도 바람이 지속된다면 두 자리수 언더파 우승 스코어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한 그는 "클럽 선택도 두 클럽 이상 차이가 났다. 원래 9번 거리인데, 7번을 잡고 플레이 하기도 했다"며 제주도의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늘 이곳 대회장에 불었던 바람은 순간 초속 12m/s에 이를 정도로 강풍이 경기 내내 선수들을 괴롭혔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들은 2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이번 주 샷감도 좋고 골프팬이 많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힘이 난다"면서 "가족과 피앙세가 18홀 내내 함께 라운드를 펼쳤다"며 남은 라운드 자신감을 보였다.

전 탁구 국가대표 안재형과 중국의 탁구 여왕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은 올해 12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탔던 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투어로 자리를 옮겨 활동 하고 있다.

안병훈은 2016년 PGA투어 취리히 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며 PGA투어에 연착륙 했지만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 소식은 없다. 하지만 올해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캐나디안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이 가까워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치면서 선두에 오른 체즈리비(미국)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치면서 선두에 오른 체즈리비(미국)

체즈 리비(미국)가 4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리비는 안정적인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100% 지켰고, 아이언 샷도 그린을 잘 지키면서 버디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대니 윌렛이 3언더파로 2위에 올라 선두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3언더파 69타로 대니 윌렛과 공동 2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KPGA투어 출전 선수 중에는 맹동섭이 1언더파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문도엽은 17번 홀까지 2언더파로 상위권에 있었지만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는 바람에 이븐파로 마쳐 이태희 등과 함께 공동 2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기대를 모은 임성제는 이날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도 7개를 범하는 어수선한 플레이로 1오버파를 치면서 공동 33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사진 = JNA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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