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장타자에게 유리하지만 변덕스런 바람이 변수?

CJ컵, 장타자에게 유리하지만 변덕스런 바람이 변수?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0.18 08:50
  • 수정 2018.10.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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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 컵 @ 나인브릿지(이하 CJ컵)'이가 오늘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에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가장 먼저 출전을 알리며 2연패에 도전한다. 작년 연장에서 패한 준우승자 마크 레시먼(호주)도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PGA투어 아시안 시리즈 CIMB 클래식에서 18/19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 본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을 위해선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도의 날씨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지난해 참가했던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토마스는 "이곳 코스는 워낙 바람이 변화무쌍하고, 기본적으로 늘 바람이 많이 분다"면서 "연습라운드를 한 어제,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런 경우 탄탄한 샷을 구사하도록 하고, 미스가 나도 좀 더 유리한 곳에 공이 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듯 하다"고 말했다.

레시먼도 제주의 변덕스런 제주 날씨에 대해 "잘 적응을 해야 될 것 같다. 지난주에는 매우 덥고 습한 날씨였는데. 지금은 쌀쌀한 날씨"라 면서 "비가 더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가지로 적응을 해야 된다. 어느 대회를 가던지 빨리 적응해서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거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작년 이 대회에 출전했던 여러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토마스가 9언더파를 친데 대해, 우승 스코어는 20언더파 이상이 될거라고 예상을 했다. 하지만 2라운드 강한 바람으로 고생한 선수들은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바람과 날씨에 혀를 내둘렀다. 첫날 기록한 9언더파가 우승 스코어가 될 줄 그 누구도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힘있게 장타를 보내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있다.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올해 US오픈과 PGA 선수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국프로골프협회와 PGA투어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 브룩스 켑카(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300야드를 넘나드는 PGA투어 장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장타를 앞서워 우승에 도전한다.

켑카는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낚시가 취미인 그는 대회를 앞두고 제주도 바다에서 50cm가 넘는 황돔을 낚으며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켑카는 대회전 공식 인터뷰에서 "아마도 드라이버를 많이 잡을 것 같다. 페어웨이가 그래도 넓은 편이라 아마도 드라이버를 많이 잡아서 비거리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듣기로 러프가 작년에 비해 더 짧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놓쳐도 작년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 같다."면서 "벙커를 피하고 공을 최대한 홀 근처로 붙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바람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홀에 붙여서 치는게 공략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슨 데이
제이슨 데이

한동안 가정사로 골프에 집중하지 못했던 데이도 17/18시즌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다. 한국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그는 "작년의 경우 1라운드를 돌아보며 리딩 스코어가 -9였고, 내 생각엔 작년의 경우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면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바람이 좀 문제였다."면서 "만약 올해 바람이 별로 안 분다면 선수들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핀의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정해질 듯 하다."고 예상했다.

히데키도 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동의 했다. "아무래도 바람의 변수가 굉장히 클 것 같다. 연습라운드에도 바람이 굉장히 강했다. 내일은 바람이 오늘과 같은 방향으로 불 기를 바랄 뿐"이라며 "오늘 바람과 함께 여러가지 샷을 시도해봤는데, 바람에 따라 플레이가 크게 변하고 점수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별들의 전쟁 cj컵 첫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는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한국의 루키 임성제와 18일 오전 8시 15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제이슨 데이는 아담 스콧(이상 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18일 오전 9시 25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 = JNA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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