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우즈와 친하지만 통화 한 번 하기 어려워..."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우즈와 친하지만 통화 한 번 하기 어려워..."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0.17 16:55
  • 수정 2018.10.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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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절친한 동료 타이거 우즈와의 통화가 쉽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인브릿지 제주에 있는 미디어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 = JNA골프>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인브릿지 제주에 있는 미디어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 = JNA골프>

데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 나인브릿지를 하루 앞둔 17일 미디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타이거 우즈의 불참을 두고 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우즈를 이 대회에 데려오기 위한 방법에 대해 그는 "사실 타이거를 설득할 방법은 이 대회에 오면 선수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접을 받는지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여기는 열광적인 팬도 많고 코스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팬들이 선수들을 따뜻하게 환대해주는 점 등을 타이거한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타이거와 친하지만 내가 타이거에게 부재중 전화를 남겼을 때 다시 전화가 잘 오지 않는다."면서 "통화 한번 하기도 어려운데 한국에 오게끔 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일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작년 이 대회에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으며 11위를 차지한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시즌을 잘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코스가 너무 훌륭하고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꼭 우승하여 시즌을 잘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는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호주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한동안 그는 어머니의 병환 등 가정사로 골프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현재는 세계 랭킹 12위에 올라있다. 다시 세계 랭킹 1위 자리로의 복귀에 대해서도 그의 철학은 명확했다.

데이는  "그 동안 어머니가 편찮으셨고 한달 뒤 셋째가 태어난다. 여러가지로 나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인생의 우선순위들이 좀 바뀌었다. 1위 탈환이란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을 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정상 자리에 등극한다는 것은 억지로 빨리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차근차근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훌륭한 선수들도 굉장히 많지만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알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데이는 호주 동료 아담 스콧,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18일 오전 9시 25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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