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배선우가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배선우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올린 2승이 모두 최종일 역전승이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최종일 8타 차를 뒤집고 2년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지난주 끝난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4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년 전 이 대회에 참가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던 배선우는 그때 보다 나아진 실력으로 이번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KLPGA투어 출전 선수 중 3라운드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배선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배선우는 "확실히 미국 선수들은 큰 샷은 무리 없이 툭툭 치고 쇼트게임에 집중력을 쏟더라. 여태까지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많았다는 생각했다. 이번 시합에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로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은 배선우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렇지만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누가 집중을 끝까지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공격적으로 치겠다. 뒤집을 수 있을 타이밍 생기면 열심히 쳐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다니엘 강(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이 12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뒤이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타 차 단독 3위, 전인지,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상단에 오른 공동 7위까지 8명의 선수들은 선두와 타수 차이가 가장 커야 3타 차 밖에 나지않아 최종일 우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배선우, 박성현, 산드라 갈이 한 조로 오전 10시 3분에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다. 이어 전인지, 이민지, 리디아 고가 마지막 조에 앞선 조로 10기 14분 티오프를 한다.
챔피언 조 찰리 헐, 다니엘 강, 주타누간은 10시 25분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