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웰컴! 라건아' 유재학 감독, "달리는 라건아를 더 잘 달리게 하겠다"

[터리픽12] '웰컴! 라건아' 유재학 감독, "달리는 라건아를 더 잘 달리게 하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9.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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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 <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달리는 라건아를 더 잘 달리게 해야죠” 라건아가 드디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나선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지난 17일부터 마카오에서 열리는 터리픽12에 참가한 울산 현대모비스에 반가운 얼굴이 도착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친 라건아가 드디어 18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라건아는 지난 4월 특별귀화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는 2012년부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뛰면서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삼성으로 이적한 라건아는 2017-2018시즌 평균 24.5점 리바운드 13.6개를 기록했고, 5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달성하는 등 리그 최고의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3년 만에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는 이날 오후 훈련부터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유재학 감독도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유 감독은 “올 시즌 라건아를 많이 활용할 것이다. 달리는 라건아가 더 잘 달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농구를 하겠다”라며 새로 합류한 라건아에게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도 라건아를 반겼다. 양동근은 “라건아는 재미있고 전술 이해도 뛰어난 선수다. 올 시즌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턴 플레이 등에서 라건아와 호흡을 이종현은 “기대가 된다. 분위기도 좋아졌다.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건아는 훈련을 마친 뒤 “친정팀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 아는 얼굴이 많아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도 같이 호흡이 잘 맞는다”고 친정팀에서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팀의 핵심 센터인 라건아는 최근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했다. 9월 초 끝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뒤 14일 요르단(원정), 17일 시리아(홈)와의 국가대표팀 경기를 차례로 소화했다. 7월에는 남북통일 농구를 위해 평양에도 다녀왔다.

라건아는 “빡빡한 스케쥴로 아주 힘들었다. 가족이 아주 그리웠다.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것은 내게 큰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팀 우승이 목표다. 그리고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영구결번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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