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아버지 뭐하시노' 대사 회상하며 눈물 "어려운 형편 속 가장 싫어하던 말"

김광규, '아버지 뭐하시노' 대사 회상하며 눈물 "어려운 형편 속 가장 싫어하던 말"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18.09.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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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불타는 청춘' 영상캡처
사진= SBS '불타는 청춘' 영상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불타는 청춘’ 김광규의 애끓는 사부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한 청춘들이 본격적으로 가파도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 삼겹살과 묵은지 김치찌개로 배를 채운 청춘들은 다가올 추석 연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김광규는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는 돈이 없었고 지금은 건강이 안 좋으시다. 여유가 생겨서 여행을 갈까 했는데 엄마가 50미터 이상을 잘 못 걷는다”라고 털어놓으며 “엄마. 열심히 돈 벌어서 수술시켜드리겠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추석 때 봅시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어 김광규는 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다 “저 달을 보니까 가슴이 찡하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생전 아버지와 여행을 많이 다녔다는 전유나의 말에 그는 “우리 아버지는 일찍 가셔서...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하늘을 향해 외쳤다.

그러면서 김광규는 “우리 아버지는 서울 구경도 제대로 못 시켜드렸다. 부산에만 계셨다. 북경이나 홍콩도 갔다 왔다고 하니까 부럽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사이도 별로 안 좋았다. 돌아가시고 나니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김광규는 과거 ‘불타는 청춘’에서 영화 ‘친구’ 속 “아버지 뭐 하시노”라는 대사로 자신을 알렸지만, 사실 어린 시절 가장 싫어하던 말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무직인 아버지를 원망했던 것.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친 김광규의 애끓는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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