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대표팀 복귀, 김문환·황인범 등 AG 멤버 첫 발탁

황의조 대표팀 복귀, 김문환·황인범 등 AG 멤버 첫 발탁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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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오른쪽)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진은 지난 223일 이란과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황의조(오른쪽)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진은 지난 223일 이란과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갓의조'라는 별명을 듣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김문환(부산)과 황인범(아산 무궁화) 등 K2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아시안게임 활약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7일과 11일에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24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황의조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성남FC 시절 제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인맥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넣으면서 여론은 180도 바뀌었다. 이젠 축구팬들이 '갓의조'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황의조로서는 대표팀에서 큰 재미를 본 적이 없다. A매치 11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황의조로서는 아시안게임 활약을 바탕으로 성인 대표팀에서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했던 기량을 다시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다. 일단 기회는 잡았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문환과 황인범도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김문환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오른쪽 풀백과 윙백을 맡으며 김학범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상대 측면을 파고드는 경기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새로운 오른쪽 풀백 요원으로 손색이 없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풀백 또는 윙백을 맡고 있는 김문환(왼쪽)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풀백 또는 윙백을 맡고 있는 김문환(왼쪽)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사진=연합뉴스>

황인범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며 2선 자원으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은 이란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황의조의 선제 결승골을 크로스로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합류도 눈에 띈다. 지동원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는 발탁된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남태희(알두하일)와 부상 때문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중앙 수비를 지키고 있는 김민재(전북 현대)도 복귀했다.

또 K리그로 돌아온 윤석영(FC 서울)도 2016년 1월 캐나다와 평가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선발됐지만 박주호(울산 현대)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신욱(전북) 등 일부 월드컵 멤버들은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기본으로 하면서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소집했다"며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다음달 3일 경기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뒤 다음달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전, 다음달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오른쪽)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오른쪽)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 대표팀 명단
▲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 DF =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현대) 윤석영(FC 서울) 홍철(상주 상무) 윤영선(성남FC) 김문환(부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 MF = 주세종 황인범(이상 아산 무궁화)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두하일)
▲ FW =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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