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발견, 황의조 '벤투 1기' 합류 가능할까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발견, 황의조 '벤투 1기' 합류 가능할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26 07:28
  • 수정 2018.08.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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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5골을 넣으며 U-23 한국축구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황의조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미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5골을 넣으며 U-23 한국축구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황의조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미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기자회견이 아닌 보도자료 배포 형식으로 이뤄진다.

벤투 감독이 뽑을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K리그 경기 관전도 많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제공한 경기 분석 자료를 받아 선수들을 파악하긴 했지만 그 범위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선수도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미 아시안게임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의조에게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황의조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불과 4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1-2로 졌던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도 유일한 득점을 넣었다. 또 부담스러운 이란과 16강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또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경험도 있다. 황의조에 대한 분석자료도 당연히 벤투 감독에게 들어갔을 것이고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활약과 경기력도 당연히 살펴봤을 것이다.

황의조가 월드컵 예선전은 물론 A매치에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이는 옛날 얘기다. 황의조는 A매치 11경기 출전에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월드컵 예선전 당시와 지금의 경기력은 전혀 다르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한 단계 성숙한 경기력과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벤투 감독으로서는 황의조를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

또 "젊고 재능있는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벤투 감독의 마음에 든 선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라면 역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가 1순위다. 이들은 지난해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서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에 발탁됐을 뿐 아니라 아시안게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벤투 감독이 강한 압박에 초점을 두는 선수를 지목한다면 이승우와 백승호가 발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 이승우와 백승호 모두 상대 선수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기엔 체격적인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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