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투타 원맨쇼로 통쾌한 극일, 리틀리그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결승 선착

김영현 투타 원맨쇼로 통쾌한 극일, 리틀리그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결승 선착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23 10:16
  • 수정 2018.08.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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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 볼런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영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 볼런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지난 2014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야구가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이 일본을 대파하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 선착했다.

한국리틀야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 볼런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틀리그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경기에서 선발투수로서 4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투구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5타점을 기록한 김영현의 투타 원맨쇼로 일본에 10-0, 4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 안착한 한국은 오는 26일 하워드 J.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푸에르토리코와 일본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일본은 한국에 콜드게임으로 졌다고는 하지만 전통의 라이벌이고 푸에르토리코도 한국과 1라운드에서 9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2-4로 아쉽게 졌기 때문에 어느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일본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는 오는 24일 벌어지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을 치르는 여유를 맞았다.

한국은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016년에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미국그룹 우승팀인 뉴욕 마인-엔드웰에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그렇기에 지난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에 가득찼지만 일본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1-4로 진 뒤 멕시코와 패자부활전에서도 0-1로 지면서 챔피언십까지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1년만에 일본을 상대로 제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김영현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영현은 1회초 일본의 세 타자를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인 뒤 1회말 타석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1회말 2사후 최지형의 안타와 김기정의 2루타, 최수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김영현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내며 한국이 3-0으로 앞서나갔다.

일본 수비의 허점을 틈타 2루타를 치고도 3루까지 가는 김영현의 영리한 주루와 함께 폭투로 4-0까지 달아난 한국은 2회말 최지형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지형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 볼런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일본과 경기에서 2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프로듀스48'의 픽미업 포즈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최지형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 볼런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일본과 경기에서 2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프로듀스48'의 픽미업 포즈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결승타점을 올린 김영현은 투수로서도 제몫을 다했다. 1회초부터 2회초 2사까지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의 위력을 보여주며 일본의 타선을 꽁꽁 묵은 김영현은 3회초 1사 상황에서 첫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다시 이후 2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김영현은 4회초에도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이닝 동안 12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무려 10개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을 선보이며 일본 공격력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한국은 4회말에도 4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이재혁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김기정과 최수호의 적시타로 8-0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된 김영현이 다시 한번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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