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지인 자살로 트라우마 겪어…"정신과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

홍진경, 지인 자살로 트라우마 겪어…"정신과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18.08.23 10:07
  • 수정 2018.09.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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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영상캡처
사진=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영상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자살과 관련된 뉴스가 TV에 나오면 소스라치게 놀란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2일 방송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송인한 교수가 ‘자살도 예방이 되나요?’라는 주제로 문답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송인한 교수는 “학창 시절 경험한 친구의 자살이 인생에서 커다란 변환점이었다”고 말했다. 자살은 무거운 문제이지만 회피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깨달은 송 교수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울림을 전했다.
 
패널로 출연 중인 홍진경은 주변인의 자살을 보며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설명하자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 고민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자살로 남겨진 아이들과 가족들의 아픔이 너무 큰 것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굳센 마음을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송인한 교수는 ‘숙명적 자살’의 개념을 설명해 학생들을 안타깝게 했다. 본 강연에 앞서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에 언급된 ‘숙명적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숙명적 자살’이란 ‘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사회의 규범이 필요 이상으로 심할 때 발생하는 자살을 일컫는 개념으로, 서구 사회에서는 이론이 아닌 실제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자살의 형태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업무와 관련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연간 56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숙명적 자살’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송 교수는 최근 웹디자이너, 서울시 공무원 등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자살을 예로 들었다. 학생들은 이와 관련해 ‘주 52시간 근무’ 도입을 주제로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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