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주미와 완벽한 작전' 나아름, 사이클 개인도로 16년 만의 金

[아시안게임] '이주미와 완벽한 작전' 나아름, 사이클 개인도로 16년 만의 金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8.22 16: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이클 국가대표 이주미가 2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이클 국가대표 이주미가 2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주미와 완벽한 작전을 펼친 나아름이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아름(28, 상주시청)은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 55분 47초 만에 통과, 12개국 21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아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을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인도로는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사이클 마라톤'이다.

나아름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4.7㎞를 남겨둔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데 성공한 이후 금빛 독주를 펼쳤다. 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 부산 대회 김용미 이후 16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이주미(29, 국민체육진흥공단)는 2시간 57분 40초로 8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나아름의 금메달에 이주미가 큰 기여를 했다. 이주미는 레이스 초중반 평지 코스에서 펠로톤(주된 무리) 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다른 나라 선수들을 견제했다. 단독으로 치고 나가려는 선수를 막으면서 경쟁자들의 힘을 빼는 게 이주미의 역할이었다. 이주미 덕분에 나아름은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을 따돌리고 막판 독주를 펼칠 수 있었다.

나아름과 이주미는 레이스 중에 서로 물을 건네주거나 뿌려주며 힘을 냈다. 나아름은 오는 24일 여자 도로독주 2연패 및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