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력 핵심 공백에 흔들리는 전북, 아시안게임이 시즌 최대 위기

[K리그] 전력 핵심 공백에 흔들리는 전북, 아시안게임이 시즌 최대 위기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8.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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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절대 1강으로 꼽혔던 전북 현대가 김민재(사진), 송범근 등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과 이재성의 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전북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최대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의 절대 1강으로 꼽혔던 전북 현대가 김민재(사진), 송범근 등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과 이재성의 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전북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최대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흔들린다.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졌는데 핵심 미드필더인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이적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전력의 핵심도 빠져나간 상황이다. 전북으로서는 아시안게임 기간이 시즌 최대 위기가 됐다.

전북은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과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이석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5로 무너졌다.

최근 전북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일 경남FC와 홈경기에서 0-1로 지더니 지난 8일 아산 무궁화와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져 트레블(3관왕) 달성이 물건너갔다. 지난 11일 강원FC를 상대로 3-1로 이기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포항에 5골이나 내주면서 무너졌다.

전북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4패 가운데 2패가 이번달에 나온 것임을 생각한다면 위기가 온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북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과 이재성의 이적, 골키퍼 송범근, 중앙 수비수 김민재, 미드필더 장윤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시기가 공교롭게 맞물린다. 시즌 내내 전북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동시에 빠져 나가면서 공격은 공격대로 위력이 줄었고 실점은 많아져 승리까지 놓치고 있다.

게다가 빡빡한 일정은 전북을 더욱 힘들게 한다. 전북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만나야 한다. 이후 22일 대구FC와 홈경기, 25일 상주 상무와 방문경기가 있다. 이어 29일에는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도 있다. 불과 열흘 동안 치르는 4경기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전북의 시즌 농사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4강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전제로 다음달 1일까지 송범근, 김민재, 장윤호의 합류는 없다. 이재성은 돌아오지 않는다. 전북으로서는 다음달 15일 제주와 홈경기 전까지 이어지는 A매치 휴식기에 전력을 추스릴 수 있을 때까지가 큰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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