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NBA 조던 클락슨, 필리핀 대표팀 합류...한국 비상

[아시안게임] NBA 조던 클락슨, 필리핀 대표팀 합류...한국 비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8.15 13:21
  • 수정 2018.08.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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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표팀에 합류한 조던 클락슨 <사진=AP/연합뉴스>
필리핀 대표팀에 합류한 조던 클락슨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끝내 합류했다. 필리핀 농구협회의 끈질긴 노력으로 클락슨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됐다.

‘CNN 필리핀’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INASGOC)와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가 조던 클락슨의 플리핀 농구 대표팀 합류를 허락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농구협회는 클락슨의 차출 반대 의사를 보였던 NBA 사무국의 승인도 받아낸 상태였다.

클락슨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국가대표로서 뛸 수 있게 됐다. 그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는 16일 카자흐스탄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합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클락슨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클락슨의 합류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진 연습경기서 허재 감독은 “필리핀은 징계를 받은 선수도 많기 때문에 약체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 감독의 말처럼 필리핀 농구대표팀은 국가대표 주축 대부분이 난투극으로 인해 출전 징계를 받아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도 급하게 이뤄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합류한 만큼 8강에서 만나게 되면 한국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필리핀은 클락슨을 합류시키는 강수를 뒀다.

2014년 2라운드 46순위로 NBA에 입성한 클락슨은 데뷔 이래 꾸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선발 멤버는 아니었지만, 벤치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벤치 에이스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81경기 평균 23.3분을 뛰면서 13.9점 2.7리바운드 2.7어시스트 3점 성공률 35.2%를 기록했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3점슛, 폭발력있는 득점 능력을 보유했다.

한국은 A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D조 2위를 만나게 된다. 필리핀은 중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에 속해있다. 필리핀이 클락슨을 앞세워 전승을 거둔다면, 한국은 8강에서 우승후보 중국을 만나게 된다. 필리핀이 2위가 되면, 클락슨을 만나게 된다. 어떤 상황이든 8강 토너먼트부터는 쉬운 승부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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