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여동준 맹활약' 두산중공업, 디비전 1 준결승 진출

[K직장인농구리그] '여동준 맹활약' 두산중공업, 디비전 1 준결승 진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8.12 17:35
  • 수정 2018.08.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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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여동준 <사진=The K농구리그>
두산중공업 여동준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출석률이 높아지니 여유가 생겼다. 부상악령에 시달리던 에이스까지 돌아왔다. 그들 행보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B조 예선전에서 여동준(21점 14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정양헌(15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4개) 외곽포가 조화를 이루며 SK텔레콤을 74-46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리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 송인택이 부상을 털어내며 팀원들에 큰 보탬이 되었다. 정양헌, 여동준이 주공격수 역할을 자처한 가운데, 송인택은 2,3쿼터동안 3점슛 1개 포함, 8점을 올리며 감을 조율했다. 한종호(8점 10리바운드), 장승훈(6점 10리바운드)은 여동준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김기웅, 박성원, 최형우도 수비에서 큰 힘을 보탰다.

SK텔레콤은 ‘대들보’ 이순근이 20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훈(9점 5스틸 4어시스트 3리바운드)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두산중공업 수비진을 헤집었다. 벤치에서 나온 정광용(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알토란같은 6점을 올렸다. 하지만, 골밑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데다 3점슛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슛 난조를 보이며 첫 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양팀 모두 점수를 내기보다 주지 않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두산중공업은 여동준, 장승훈이 1쿼터에만 6점을 합작, SK텔레콤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박성원, 최형우도 앞선에서 거세게 압박했고, 정양헌도 팀원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SK텔레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순근이 두산중공업 거센 수비를 뚫지 못했지만, 이민철, 박지훈이 스피드를 앞세워 두산중공업 우직함에 맞불을 놨다. 지난 3월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석장군도 궂은일에 전념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서로 잡아당기기를 반복한 끝에 두산중공업이 2쿼터 들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한종호를 투입하여 높이에 스피드를 더했다. 한종호는 빈곳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송인택도 2쿼터 중반에 투입되어 내외곽을 휘젓는 등, 에이스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SK텔레콤은 박기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정광용을 투입하여 반격에 나섰다. 정광용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원들에게 사기를 불어넣었다. 이순근도 여동준, 장승훈, 양문영, 한종호 밀집수비를 이겨내고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탓에 두산중공업에 끌려가기만 했다.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정양헌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한종호, 박성원 연속득점에 힘입어 전반 종료직전 31-17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두산중공업이 기세를 더욱 높였다. 여동준이 골밑에서 본격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동준은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가담은 보너스. 여기에 양문영, 장승훈까지 점수를 올리며 이순근, 이민철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SK텔레콤도 이순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민철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골밑에서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데다, 외곽에서 풀어나가지 못한 탓에 점수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들어 두산중공업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내내 침묵하던 정양헌 3점슛이 적중되기 시작하면서 SK텔레콤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정양헌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양헌 덕에 활동반경이 넓어진 여동준은 한종호와 함께 SK텔레콤 골밑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SK텔레콤은 이순근과 문호석, 박지훈을 필두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탓에 분위기를 좀처럼 추스르지 못했다. 두산중공업은 박성원, 양문영이 차례로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기웅, 최형우가 득점을 올리는 등, 4쿼터에만 2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SK텔레콤은 박지훈 대신 석장군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최형우가 쐐기득점을 올리며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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