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박정훈 17점' 제일약품, 코오롱인더스트리 잡고 준결승 확정

[K직장인농구리그] '박정훈 17점' 제일약품, 코오롱인더스트리 잡고 준결승 확정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8.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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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박정훈 <사진=The K농구리그>
제일약품 박정훈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그들은 강호들이 즐비한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았다. 이제는 정상을 향해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제일약품은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에서 박정훈(17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박영수(15점 4스틸 3리바운드, 3점슛 3개), 하이준(12점 6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 추격을 69-65로 따돌리고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디비전 1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제일약품 의지가 살아난 경기였다. 박정훈, 박영수, 하이준을 필두로 최고참 김성훈(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박영민은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는데 한몫했다. 여기에 공용준, 김주휘, 김경헌, 조태희, 박윤철, 김동욱까지, 출전선수 12명 모두 코트를 밟으며 경기 경험을 쌓는 일석이조 효과를 불러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이스 한상걸(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필두로 4쿼터에만 3+1점슛 3개를 합작한 김준목(12점, 3+1점슛 3개), 김정훈(12점, 3+1점슛 3개) 노장들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박홍관도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형들 활약을 뒷받침했고, 유우선(2점)은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종료 1분전 연이은 실책에 울며 패배 멍에를 썼다.

초반부터 준결승 진출을 향한 제일약품 의지가 빛났다. 박영민을 필두로 하이준이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박영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훈 김성훈도 외곽슛을 꽃아넣으며 이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은 한상걸과 3+1점슛을 꽃아넣은 김준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 제일약품이 2쿼터 기세를 더욱 높였다. 김성훈을 필두로 하이준에 박승원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득점분포도를 다양화했다. 박영민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공용준을 투입하여 패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팀원들 활약에 자극받은 박정훈, 박영수도 점수를 올리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우선을 투입하여 심재원이 결장한 제일약품 골밑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득점이 나지 않는 탓에 점수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그나마 박홍관이 득점에 전면 나서준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박홍관은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지만, 동료들 지원이 너무 없었다.

후반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격에 나섰다. 2쿼터 후반에야 도착한 장정순에게 경기조율을 맡기는 대신 박홍관에서 휴식을 줬다. 장정순은 상대 수비를 헤집는 적극적인 돌파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젊은 선수가 패기로 밀어붙이자 노장 김정훈이 이에 화답했다. 김정훈은 3쿼터 중반 3+1점슛 2개를 연이어 꽃아넣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제일약품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박정훈, 하이준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킨 데 이어, 박영수가 연속 3점슛 2개를 꽃아넣으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4쿼터 들어 제일약품이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박영수가 3점슛을 적중시켰고, 박정훈이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하지만, 느슨해진 마음이 제일약품 발목을 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장정순이 3점슛을 꽃아넣은 것을 시작으로 한상걸이 득점에 적극 나서며 제일약품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제일약품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세에 팀을 좀처럼 추스르지 못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여세를 몰아 김준목, 김정훈이 3+1점슛 3방을 연달아 꽃아넣으며 종료 1분여전 65-6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제일약품은 박영수, 김성훈이 코오롱인더스트리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2개를 성공시켜 68-66으로 재차 벌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 김정훈이 연이어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제일약품은 박영수가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적중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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