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이병기 26점' KB국민은행, 삼일회계법인 B 꺾고 예선 마무리

[K직장인농구리그] '이병기 26점' KB국민은행, 삼일회계법인 B 꺾고 예선 마무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8.12 17: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은행 이병기 <사진=The K농구리그>
KB국민은행 이병기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할 만큼 다 했다. 한 달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승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그들은 하늘에 운을 맡겼다.

KB국민은행은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전에서 45점을 합작하며 내외곽을 휘저은 이병기(26점 11리바운드), 유상현(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삼일회계법인 B를 78-6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높은 출석률이 KB국민은행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총 9명이 경기장에 출석, 체력전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원동력이었다. 신병기(4점 3어시스트), 유상현, 이충랑(4점 7리바운드), 임준호(6점 6리바운드)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박준현(13점 3어시스트)과 허리부상을 듣고 복귀한 이정현(6점 4리바운드), 송성섭, 최동오는 팀에 경험을 더했다. 이병기는 팀 주득점원으로서 면모를 과시하며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했다.

삼일회계법인 B는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KB국민은행을 압박했다. 강인호가 개인 최다인 23점 5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류광민(13점 8리바운드), 정종원(11점 3리바운드)은 강인호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날 출전선수 8명 모두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뒷심에서 밀린 탓에 첫 승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삼일회계법인 B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강인호를 필두로 양우일(8점 3스틸), 류광민, 정종원, 신동윤(4점 7리바운드)이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KB국민은행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삼일회계법인 B가 거세게 몰아친 탓에 KB국민은행은 급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이은 실책과 슛 미스는 상대에게 속공 기회를 헌납하기 일쑤였다. 뒤늦게 도착한 이병기, 유상현, 임준호, 이충랑이 힘을 보탰지만, 삼일회계법인 B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잡은 삼일회계법인 B는 강인호, 양우일이 득점을 올리며 1쿼터 중반 20-8로 앞서나갔다.

KB국민은행은 이병기, 유상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병기는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삼일회계법인 B 골밑을 적극 공략, 득점을 올렸다. 유상현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2쿼터 들어 이병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정현, 임준호를 투입, 골밑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유상현, 이충랑은 관록으로 이루어진 팀에 패기를 불어넣으며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잡은 KB국민은행은 수비전술을 맨투맨으로 바꾸는 동시에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세트오펜스 상황에서는 2쿼터 중반 재투입된 이병기를 적극 활용했다. 이병기는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일회계법인 B는 강인호, 양우일, 류광민을 앞세워 KB국민은행 기세를 잠재우려 했지만, 골밑싸움에서 밀린 탓에 쉽사리 떨쳐내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이충랑, 유상현 연속득점에 힘입어 2쿼터 종료 직전, 35-35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삼일회계법인 B는 신동윤, 한정탁, 이동언이 득점에 가세,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정종원은 3점슛을 꽃아넣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KB국민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병기가 골밑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렸고, 이충랑, 신병기도 속공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이어 이병기가 득점에 성공, 3쿼터 중반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고참 박준현이 앞장섰다. 박준현은 중거리 지역을 적극 공략, 삼일회계법인 B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삼일회계법인 B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강인호를 투입하여 분위기를 바꿔놓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올린 KB국민은행은 박준현이 3+1점슛을 적중시켜 60-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이정현, 임준호를 투입, 굳히기에 나섰다. 둘은 이병기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삼일회계법인 B도 4쿼터에만 11점을 합작한 강인호, 류광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어 한정탁이 돌파를 성공시켜 55-64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B국민은행은 유상현, 임준호 두 젊은 피를 앞세워 점수차를 재차 벌렸다. 유상현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했다. 힘이 떨어진 삼일회계법인 B는 추격동력을 잃었다. KB국민은행은 유상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